조선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인 안전․신뢰성 관련 분야의 기자재에 대한 연구 개발 및 시험인증 등 통합 지원체계를 갖춘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울산시는 4월 10일 오후 2시 남구 두왕동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서 김기현 울산시장, 박한일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해양기자재 원스톱 서비스 공인시험을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기술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부가가치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은 원천기술을 갖는 외국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며, IMO(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안전기준과 국제선급의 기자재 신뢰성 인증이 강화돼 국내 관련 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개발된 핵심 부품들에 대한 안전신뢰성 인증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기술인 안전 신뢰성 관련 분야의 기자재에 대한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을 위한 통합 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울산시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남구 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1만6500㎡, 연면적 4826㎡ 규모의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를 구축했다.

이 센터는 연구동 1개소, 시험평가동 3개동, 야외방폭시험장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를 운영할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은 미국, 영국, 프랑스 선급 등 국제선급은 물론 독일기술검사협회 등 국내외 16개 기관과 협약을 맺고 조선기자재 국제 시험·인증을 지원한다. 시는 센터가 가동되면 생산유발효과 353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1억원, 소득유발효과 151억원, 연간 7억원의 세수(간접세)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35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여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면서 지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의 기술개발을 견인해 기자재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공인인증 적체 해소와 원스톱 서비스 인증시험 체계 구축으로 조선해양기자재 신뢰성 시험인증의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위기에 처한 조선해양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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