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까지 신청, 설립전 지원여부 결정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신조 발주 희망선사 공모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한국선주협회를 통해 선박 발주 희망선사 공고를 내고 5월 31일까지 사업자 공모에 나섰다. 해수부는 공사 설립전이지만 선사들로부터 신조 발주 신청을 접수받아 공사 설립과 동시에 선박금융이 지원될 수 있도록 미리 사업자 공모를 시작한 것이다.

이번에 공모 내용을 보면 신용등급이나 지원 대상 선박, 금리 등 지원조건들이 포함돼 있지는 않다. 해수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지원조건 등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건조중인 선박중 선박금융을 완결하지 못한 선박이나 올해안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할 계획인 선사들이 신청해주시면 공사 설립전 지원대상 여부를 결정하고 선박금융이 시급한 경우 공사설립과 동시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수부 엄기두 해운물류국장은 지난 1월 개최된 선주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국적선사들이 조속히 신조 발주를 진행할 수 있도록 4월중으로 사업자 공고를 내고 7월 공사설립과 동시에 곧바로 선박금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엄기두 국장은 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시중은행을 통해 선박금융조달이 쉽지 않은 BB 등급 선사들까지 선박금융이 지원될 수 있도록 선박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혀왔다. 해수부는 160여개 국적선사중 선박을 3척 이상 보유한 90여개 선사들의 재무상황을 검토한 결과 상위 60여개 선사까지는 공사 지원으로 선박금융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원가능선사 60여개사중 신용등급에 따라 금리 등은 차이가 나게 되는데 1등급은 3%대, 2등급은 4~5%대, 3등급은 7~8%대가 될 전망이다.

금융지원조건은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선사가 10% 정도를 자담하고 나머지 90%는 선순위와 후순위로 조달하되 후순위는 해양진흥공사가 보증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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