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14개국 21개 선원노조 100여명 참가
자율운항선박, 선원일자리 등 선원의 미래 논의

아시아선원노조정상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됐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4월 12일 아시아선원노조 대표자들이 참석하는 제35차 아시아선원노조정상회의(ASSM, Asian Seafarers‘ Summit Meeting)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본관2층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14개국 21개 선원노조의 대표자 100여명이 참석해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보고하고 앞으로 다가올 선원의 미래에 대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고 인공지능 등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선원들의 일자리 위협에 대한 고용안정화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해운산업의 이미지와 선원직업을 매력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를 진행했다.

아시아선원노조정상회의는 국제운수노련(ITF)에 가맹된 아시아선원노조 및 회원들의 지지를 받는 비가맹 노조들이 참석하는 자치회의로, 아시아선원노조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국제해상산업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1981년 첫 회의를 시작했다.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선원노동환경과 갈수록 심화되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아시아선원노조 간 굳건한 신뢰와 강력한 연대”라며, “우리가 힘을 합치면 아시아의 중심에서 세계 선원노동운동의 중심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같은 장소에서 노르웨이와 아시아 각국의 선원노조 간 긴밀한 관계와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제27차 노르웨이-아시아선원위원회(NASCO, Norwegian Asian Seafarers’ Committee Meeting)도 연이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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