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조선·해양 수주 26.6억불

현대중공업그룹이 3월에 조선·해양부문에서 10억2100만달러를 수주하며, 1분기 수주 26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이 최근 발행한 IR뉴스 4월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3월까지 30억800만달러를 수주했다. 3월에 11억8700만달러를 수주했으며, 3월까지 누계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7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중공업은 3월 수주실적이 부진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부문에서 3월까지 6억7200만달러를 수주하며 전년동기 대비 11.9% 하락한 실적을 거뒀고, 해양 부문에서는 -2100만달러의 수주실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미포조선은 3월에 PC선 3척을 수주로 1억1000만달러 기록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탱커 2척, 가스선 4척을 수주하며 6억96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3사의 조선·해양 부문 수주실적은 10억2100만달러로 3월까지 누적수주는 26억63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은 3월까지 9억9600만달러를 수주했다. 조선 부문 6억7200만달러를 제외하면, 엔진기계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분야별는 플랜트 7100만달러, 엔진기계가 2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누적 3억79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1% 하락했고, 현대삼호중공업은 3월까지 16억33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69.3% 수준이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잔량은 현대중공업 조선 부문이 107억1800만달러, 해양 부문이 18억8900만달러를 기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38억36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은 56억700만달러를 기록해 조선 3사의 조선·해양 부문 수주잔량은 220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현대중공업은 조선 부문에서 68억500만달러, 해양 부문 16억달러, 플랜트 부문 4억달러, 엔진기계 부문 13억6300만달러를 수주할 계획이며, 현대미포조선은 30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은 33억7100만달러를 수주목표로 제시했다. 조선·해양부문에서는 147억7600만달러를 수주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1분기 현대중공업그룹의 수주실적에 대해 아쉽다는 평가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3월 누적 수주실적은 3사 합산 30억달러로 18%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는데, 만족스런 수준으로 보기는 어렵다. 1분기 수주가 30억달러 수준에 그치면서 3사 합산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19.5조원에서 3월 기준 17.2조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재원 연구원은 수주전망에 대해 LNG선에 이어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 모멘텀이 살아나고 있어 목표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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