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대금 유입으로 유동성 리스크 완화”

삼성중공업이 나이스신용평가 단기신용등급 하향검토 감시대상에서 제외됐다.

NICE신용평가는 23일 수시평가를 통해 삼성중공업의 단기신용등급을 A3+로 유지하며,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삼성중공업의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된 것을 등급감시대상 제외 이유로 들었다.

삼성중공업이 등급감시대상에서 제외된 일차적 원인은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앞서 20일 1조4088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된 삼성중공업은 유동성 리스크가 크게 완화되고 전반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또한 상선 및 해양시추설비 인도일정 등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운전자금부담 완화에 따른 양호한 현금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단기적인 자금운용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나이스신평은 판단했다.

다만 조선업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정비 부담을 높이고 있다. 나이스신평은 저유가 지속으로 인해 해양프로젝트 발주가 위축되고 기 발주물량의 발주 취소 등이 나타나는 가운데 2015년 이후 상선 부문의 발주환경도 크게 저하됨에 따라 신규수주가 크게 위축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나이스신평은 삼성중공업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조선·해양플랜트 시장 발주환경 및 수주물량 확보 수준 ▲매출둔화 및 고정비 부담 확대에 대한 대응 방안 ▲영업수익성 안정화 여부 ▲ 주요 프로젝트의 추가 원가상승요인 발생 가능성 ▲해양시추설비 인도 및 매각 여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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