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PC, 평택항 글로벌 물류환경 세미나 성료
전년比 2억 증액된 화물유치 인센티브 등 홍보

▲ 12일 개최된 ‘2018 평택항 글로벌 물류 환경 세미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지난해에 비해 2억 가량 늘어난 화물 인센티브를 앞세워 국내 주요 선사, 화주, 포워더에게 평택항 물류 경쟁력을 홍보했다.

경기평택항만공사(GPPC, 사장 황태현)는 12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8 평택항 글로벌 물류 환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평택항 이용 이점 및 지원정책, 발전계획 등 글로벌 물류 경쟁력 등을 소개하고 선사, 화주, 포워더 매칭 및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 마련을 위해 마련됐다고 GPPC는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경기평택항만공사 황태현 사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홍원식 청장, 주한태국 대사관 싱통 랍피셋판 대사, 주식회사 동방 성경민 전무, 장금상선 김남덕 부사장, 삼성전자로지텍 김평수 센터장, 평택컨테이너터미널 김규경 대표, 평택국제자동차부두 김학수 대표, 평택항항운노조 김대식 위원장 등을 비롯해 GS건설, GS글로벌, (주)피엘에스, 현대상선, 평택동방아이포트, 칼트로지스 등 기업인과 주한벨기에대사관, 홍콩투자처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황태현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택항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통해 글로벌 신성장 항만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시대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수출입창구로서 글로벌 복합 물류 중심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싱통 랍피셋판 대사는 축사에서 “경기평택항만공사의 명확한 미래 비전과 평택항의 미래 발전 전략은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연계해 태국을 비롯한 ASEAN 국가와의 교역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평택항의 성공적인 발전을 통해 한국과 ASEAN국가 간 보다 긴밀한 경제협력기반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련된 세션을 통해 평택항 글로벌 물류 경쟁력 소개와 전문가 초청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평택항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주제로 발표한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전략기획팀장은 평택항 운영현황 및 물류경쟁력, 비전과 경기도 중소수출기업 물류지원 사업 및 화주 인센티브 지급기준 신설 등 중소수출입 기업 유치를 위한 평택항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김정훈 팀장에 따르면 평택항은 철재, 자동차, 시멘트, 양곡, 액체 등 64개 부두가 운영 중이며 전용부두 5만톤급을 비롯한 대형 선박의 접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평택항은 2020년까지 잡화 6부두, 철재 2부두, 여객 4부두, 철광석 2부두 등 14부두를 추가로 개발해 총 77개의 선석 규모의 항만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항만 개발의 원동력은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에 있다는 것이 김정훈 팀장의 설명이다. 평택항은 20147년 기준 전국 31개 무역항 중 총화물량 5위, 자동차 처리량 1위, 컨테이너 처리량 4위, 국제여객수송실적 3위를 기록했으며 지속적인 항로 개설을 통해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노선 개설로 인해 ASEAN 지역 물동량 점유율이 최근 두 자릿수로 증가하는 등 기존 중국 일변도의 물동량 패턴이 다변화 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평택항 화물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사업 현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올해 평택항 화물유치 인센티브는 전년 대비 2억원이 증액된 총 12억원으로 책정됐으며 화주 인센티브를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운영 중인 선사(볼륨, 4억원), 물류기업(FCL, 1.85억원), 항로개설(4억원)항목과 함께 새로 고객 유치 및 물동량 창출을 위한 화주(도내 중소수출입기업, 2억원) 인센티브 등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김정훈 팀장은 평택항을 이용했을 시 타항만 대비 화물입출항비와 내륙운송비를 포함한 복합운송비 및 항만시설사용료 절감 및 시간절약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콜드체인 시장의 물류보관장소로서 포승국가산업단지 등 평택항의 이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서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대해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홍원식 청장은 2022년까지 약 70만평 정도가 조성될 계획이며, 주거상업용지가 가능한 2종 항만배후단지도 2025년까지 약 50만평 정도가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FOB는 바이어가 선적항을 지정하게끔 되어 있기 때문에 ‘FOB 평택’으로 화물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설명회에 참석한 경기도내 한 수출기업 대표는 “이 자리를 통해 평택항 이용을 통한 물류비 절감효과와 새로운 물류지원 정책 사업 등을 알게 됐다”며 “운영 항로의 다변화와 함께 항차수를 더욱 확대하고 신규 배후단지 조성을 조속히 구축해 물류 경쟁력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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