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램차방 D터미널 1단계 부분 개장

▲ 최근 부분 개장을 한 태국 램차방 D터미널 전경

태국 최초의 최신식 자동화 터미널이 될 것으로 알려진 램차방항 D터미널이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최근 외신은 홍콩의 글로벌 항만 운영사인 허치슨이 최신식 원격 제어 자동화 터미널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해 주목받았던 태국 램차방항 D터미널 1단계가 부분 개장했으며 일본선사인 MOL의 5556teu급 컨테이너선인 그랜저(Grandeur)호가 성공적으로 기항했다고 밝혔다.

램차방항 운영사인 HUTCHISON Ports Thailand (HPT)가 6억달러를 들여 건설하고 있는 램차방항 D터미널은 A2, A3터미널과 C1&C2터미널에 이은 램차방항 내 HPT의 세번째 터미널로 이번 부분개장으로 인해 기존 선박 수용능력 대비 최소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존 램차방항의 평균 기항 선박 크기는 3000teu이며 최대 10000teu까지 수용 가능했었다.

허치슨의 동남아시아 담당 전무이사인 Stephen Ashworth는 “일부 선사들이 1만4000teu급 컨테이너 선박까지 회항이 가능한 터미널 D에 선박을 배치하기 위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부분 개장한 터미널D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태국의 환적 물량이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단계 부분개장을 끝낸 램차방항 D터미널은 현재 60만teu가 증가한 총 280만teu의 캐파를 보유하고 있으며 3기의 슈퍼 파나막스급 안벽크레인과 10기의 eRTGC가 투입됐다. 1단계 전면개장이 이루어지는 2019년에는 120만teu의 캐파가 추가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D2와 D3 터미널까지 완료되는 2024년에는 350만teu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면개장시 D터미널은 완전 자동화된 터미널로 총 안벽 길이 1700m,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안벽 크레인 17기, eRTGC 43기 등이 운용될 예정이다.

HPT는 램차방항 D터미널의 향상된 인프라와 혁신이 경제를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450억달러의 특별경제구역인 태국의 동부 경제 회랑(ECC, East Economic Corridor)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램차방과 주요 산업지역을 연결하는 복선 철도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Stephen Ashworth는 “ECC 프로젝트는 태국이 ASEAN 지역의 중심지로 올라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ECC의 성공적인 시행은 자동차 제조와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줄임으로서 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수출 및 컨테이너 성장을 지속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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