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인력 현황(월 말 기준)
  2014.12(A) 2015.12 2016.12 2017.12 2018.5(B) (B)-(A)
정규직 26,044 24,931 22,980 19,822 19,534 -6,510
(25.0%)
사내하청 40,836 36,504 29,324 16,058 14,514 -26,322
(64.5%)
합계 66,880 61,435 52,304 35,880 34,048 -32,832
(49.0%)

2015년부터 현대중공업에서 인력 3만3000명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훈 의원실이 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2017)의 ‘조선자료집’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 지부 내부 자료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말부터 올해 5월말까지 현대중공업 근로자 3만2832명이 실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종사자는 지난 2014년 말 6만6880명에서 올해 5월 말 기준 3만4048명으로 감소하면서 절반 가량인 총 3만2832명이 현대중공업을 떠난 것이다. 이어 사내하청 근로들은 지난 2014년 12월 말 기준으로 4만836명에서 5월말 1만4514명으로 무려 2만6322명이 감소했는데 이는 전체에 64.5%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울러 정규직 근로자들은 2014년 12월 말 2만6044명에서 5월 말 기준, 1만9534명으로 총 6510명이 감소했으며, 이는 전체 2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김종훈 의원은 “인력 감축은 주로 사내하청 근로자에게 집중된 모습이다”라고 밝히곤 “정규직 감축 규모 25.0%도 결코 작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은 추가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이 지난달에는 담화문을 통해 수주물량 등 일감이 확보될 때까지 해양사업부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한다고 선언한 상태이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과정에 대해 “인력이 줄어드는 패턴에서 정규직은 희망퇴직과 분사를 통해 인원 감축이 이뤄졌고, 사내하청은 계약해지를 통한 업체 폐업 유도 방식으로, 인원 감축이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정부가 회사의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압박했으며, 주거래 은행도 MOU 등을 통해 통산 기업 구조조정을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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