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조합원 9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3일 대우조선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2일과 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5883명 중 4811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4494명이 찬성표를 던져 93.4%의 찬성율을 기록했다.

사실상 대우조선 노조가 파업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쟁의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단체행동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파업은 조정신청일로부터 10일 이후 가능하다.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4.11% 인상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노조 측에 임금 10% 반납과 상여금 분할지급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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