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항만 확장 계획 일환

▲ 에버글레이즈항 전경(출처:에버글레이즈항 브로슈어)

미 남부 플로리다주의 최대 항만인 에버글레이즈항이 대규모 항만 확장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에버글레이즈항(Port Everglades)은 지난해 5월 플로리다 지방 정부 소속기관인 Broward County Board of County Commissioners의 항만 확장 계획 승인에 따라 대규모 항만 확장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최근 외신은 에버글레이즈항이 중국의 ZPMC로부터 3기의 신규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갠트리 크레인을 도입해 설치 중에 있으며 도크 설계 등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ZPMC의 Zhu Lianyu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 역시 이미 에버글레이즈항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마치고 에버글레이즈항 Southport에서 진행 중인 크레인 레일 인프라 개선 진행상황 점검을 마쳤다.

당초 내년 정도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던 크레인이 1년 빨리 도입되면서 에버글레이즈항의 항만 확장공사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에버글레이즈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항만 확장인 이번 공사에는 신규 안벽 크레인 도입 외에도 안벽시설과 철도 인프라 시설 확충, 5개의 신규 선석 개발 등이 포함되어 있다.

새로 도입된 3기의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갠트리 크레인은 8단 22열의 리치 보유하고 있으며 이 뿐 아니라 에버글레이즈항은 ZPMC와 향후 5년간 최대 3기의 크레인을 추가로 도입하는 옵션을 맺어 항만의 캐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에 에버글레이즈항에서 운영하던 7기의 갠트리 크레인은 6단 16열로 대당 한번에 46.5톤까지 들어 올릴 수 있지만 신규 도입된 크레인의 경우 65톤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글레이즈항 최고 경영자인 Steven Cernak은 “이번 신규 크레인 인도 및 설치는 남아메리카 및 유럽 등 우리 항만을 찾는 고객들의 점점 대형화 되어가는 선박들로부터 발생하는 화물을 처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버글레이즈항은 남아메리카, 카리브해, 유럽 및 아시아 지역 서비스 정기 선사들의 주요 기항지로 잘 알려진 항만으로 연간 100만teu 이상을 처리하는 플로리다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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