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선박 개발 위해 산학연 손잡다
5년간 예산 92억원, 전문인력 배출 목표

▲ 4일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된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R&D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개발을 위해 산학연이 협동하여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R&D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친환경ㆍ스마트 선박 R&D 전문인력 양성사업 출범식’이 양재 엘타워에서 개최됐다.

이날 출범식은 조선산업 경쟁력 회복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분야인 친환경 스마트 선박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사업 참여 기업, 대학들이 모여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인력양성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및 환경규제 강화 등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조선산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인 친환경·스마트선박 분야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3월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주관기관은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전담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참여대학은 서울대, 인하대, 부산대, 경상대, 목포대이며, 국내 조선 3사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참여한다. 총 예산 92억으로 100명 이상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유병세 전무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최근 조선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조선업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업계는 합심해 이 사업을 탄생시켰다. 아직까지 스마트십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업계의 전망이지만, 다가오는 미래에 하나의 큰 시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업에 참여한 5개 대학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사업이 마지막까지 잘 진행돼 국내 조선업계의 미래 먹거리가 될 선박을 만들어내고 경제에도 이바지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 조선해양플랜트과 강감찬 과장은 축사를 통해 “조선산업 시황이 회복됐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최근 점차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데, 국내 조선업계가 다른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주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과거에 투자했던 기술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앞으로 미래의 성과도 현재의 투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최근 들어 조선업계 인력이 많이 떠나면서 사람이 떠나는 산업이라는 오명을 얻어지만, 이를 극복하고 떨쳐낼 수 있도록 이 사업에 참여한 대학교, 조선사 등이 함께 노력하면, 사람이 돌아오는 산업, 사람을 지키는 더 나아가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조선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참여 관계자들은 산학연 인력을 위한 단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대학과 협력기업간 산학협력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해 조선소, 기자재업체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학생은 문제해결형 연구개발에 나선다. 아울러 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산학협력 프로젝트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현장기반 전문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해양플랜트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선업계에서 필요한 고급인력 양성뿐만 아니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 고용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Eco Friend Smart Vessels’(DNVGL 이화룡 부사장)라는 주제로 주요 선진국의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술현황에 대해 발표하고, 이어 ‘친환경·스마트 선박관련 정부정책과 R&D현황’(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용석 PD) 및 ‘친환경ㆍ스마트선박 전문인력양성 사업 추진방안’(인하대 이장현 교수)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또한, 패널토론에는 경상대학교 이순섭 교수가 좌장으로, DNV GL 이화룡 부사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서용석 조선해양PD, 인하대학교 이장현 교수, 삼성중공업 선박해양연구센터 센터장 이동연 상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김선영 책임연구원)을 통해 ‘친환경·스마트선박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환하고, 효과적인 사업수행을 위한 제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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