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ㆍ선박관리산업협회ㆍ해기사협회 공동주최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윤재),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회장 강수일), 한국해기사협회(회장 이권희)는 7월 4일(수) 부산 한진해운빌딩 대강당에서 ‘선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공동개최하고, 선박내 인권침해 근절방안을 논의했다.

국적외항선사와 선박관리회사 선원 관리 및 인사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워크숍은 선박내 인권침해 요인으로 지적되어 온 선내 조직문화 개선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되었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선원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면 해당선사에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해운산업 이미지가 실추되고 더 나아가 선원직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선원인력 공급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지적하고, ”선내 조직문화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협회 차원에서도 선원 인권침해 예방을 위해 노ㆍ사ㆍ정이 참여하는 선원애로사항 신고센터를 공동 운영하는 한편, 하반기에 선박을 직접 방선하여 선원들의 인권침해 사례가 없는지 점검하는 등 선내 조직문화가 근본적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해기사협회 이권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며 개인적인 차원을 떠나 집단적인 솔루션으로 해법을 찾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이 날 기조연설에 나선 해양수산부 서진희 선원정책과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육상의 조직문화도 최근에 크게 바뀌었다''고 밝히고 이제 선원 인권침해 발생시 해상근로의 특수성으로 치부할 경우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선원의 인권문제는 해운업은 물론이고 선박관리업에 직결되는 문제로 해운산업 경쟁력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첫 번째 주제인 「선원의 인권보호강화」를 발표한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진호현 교수는 “선원들의 인권침해 사례 근절을 위해서는 해사노동협약의 준수와 함께 선원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선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와 세대간의 갈등 해소, 회사의 적절한 개입, 그리고 끊임없는 의사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선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발표한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김종태 부회장은 “세대차이, 외국선원 혼승, 업무량 증가 등 선박 승무원의 근무환경 변화를 선내 갈등의 주원인”이라고 강조하고 이러한 갈등은 개인과 조직적인 피해로 이어지고 결국 해상안전사고로 이어지는 만큼 갈등해소를 위한 전문교육 강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국산업교육연구소 송술영 원장은 “선상생활에서 발생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양계학교의 육성과정부터 선사들의 선내 근무환경이 체계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전문역량 교육의 구성 및 운영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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