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성능·품질로 선주·조선소 모두 만족
마무리 의장 작업거쳐 9월 10일 인도 예정

▲ 위동항운의 신조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7호가 7월초 해상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위동항운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해 건조중인 신조 카페리선이 최근 해상시운전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계획대로 9월 첫 취항이 준비되고 있다.

위동항운유한공사(사장 전기정)와 현대미포조선(사장 한영석)에 따르면 신조중인 위동항운의 3만 3백gt급 Ro-Ro 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7호(선번 8249호) 해상시운전이 6월 2일부터 6일까지 울릉도 인근 동해상에서 성공리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뉴골든브릿지7호 시운전 기간중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중이어서 3~4m에 달하는 높은 파고 속에서 시운전이 진행됐지만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보여줘 선주와 조선소 모도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뉴골든브릿지7호는 당초 계약된 최고 운항 속력인 23.5노트(knot)를 상회하는 25노트 선속을 보여줘 스피드 테스트에 좋은 결과를 보여줬고 선회(Turning), 지그재그(Zig-Zag), 역추진을 통한 급정지 테스트 등의 운항능력 검증을 무난히 통과했다.

또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해상인명안전협약(SOLAS)의 강화된 규정인 SRTP(Safe Return To PORT)에 따라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2기씩 설치한 엔진, 발전기 등 주요 장비들과 위성항법장치를 비롯한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다양한 안전설비도 모두 정상적으로 가동돼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위동항운은 뉴골든브릿지7호가 당초 예상보다 소음과 진동 테스트에서 우수한 품질을 보여줘 대단히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여객선의 특성상 승객들이 쾌적한 여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소음과 진동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인데 뉴골든브릿지7호는 이번 시운전에서 계약시 요구된 소음·진동 기준을 상회하는 좋은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해상시운전에 앞서 지난 5월초 건조 현장을 방문한 전기정 위동항운 사장은 안벽에서 의장작업 중인 선박에 올라 선실 내부를 꼼꼼히 둘러 본 뒤 “최고의 기술과 정성으로 건조된 우수한 품질에 크게 만족한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최고의 명품 여객선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골든브릿지7호는 길이 199.1m, 너비 27m, 높이 32m로 승객 724명과 40피트 컨테이너를 적재한 트레일러 약 160대(325teu)를 적재하고 23.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호텔 룸 수준의 객실 122개와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 및 디자인이 적용된 레스토랑, 커피숍, 면세점, 편의점, 게임룸, 노래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해상시운전을 무사히 마친 뉴골든브릿지7호는 현대미포조선 1안벽에 접안돼 막바지 내부 마감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9월 10일 인도돼 인천-청도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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