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 "연내 개발완료"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올해안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시황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

KMI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는 최근 발행된 KMI 동향분석을 통해 산학연 공동연구를 통해 산업정보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시황예측모델을 개발중이며 올해 하반기까지 심층신경망모형(Deep Neural Network ; DNN)을 이용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수익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는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새로운 시황예측모델을 개발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해운경기의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이 확대돼 시계열 계량분석과 같은 전통적인 방법으로는 해운시황을 분석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나 AI 등과 같은 새로운 분석 방법이 전통적인 방법보다 반드시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지만 국내외에서 빅데이터·AI를 접목한 시황예측 분석 연구가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고 기존 연구모형에 비해 예측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터는 “최근에는 인공지능방법론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전통적인 계량경제모델과 인공지능방법론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개발하며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KMI는 빅데이터와 AI를 접목한 새로운 방식의 해운시황 예측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초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를 설립해 빅데이터 관련 부산대학교 인공지능연구실을 중점협력연구실로 지정했고 선사들도 연구에 참여시켜 연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달중으로 선사들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센터는 이미 해외 해운기업들의 경우 빅데이터와 AI를 도입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 해운기업들도 빅데이터와 AI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센터에 따르면 머스크는 4차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본부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박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등 운영 전반에 적용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해운 3사와 상하이국제항운중심(SISI) 등 해운시장 참여자들도 새로운 접근방법을 이용해 시황예측모델을 개발 중이다.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해운을 포함한 해양부문의 기업 12%가 이미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업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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