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생 114명 6개월 승선실습 마쳐

인천해사고등학교 2학년으로 구성된 114명의 실습생이 실습선 한우리호를 타고 6개월만에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사고등학교(교장 김명식)은 7월 18일 인천내항에서 실습선 한우리호 입항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입항식에는 실습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최준욱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해 학교운영위원회 운영위원, 동문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4108톤급 실습선 한우리호를 타고 인천항에 입항한 인천해사고 2학년 실습생 114명은 지난 6개월간 목포, 여수, 대만 등 연안 및 원양항해를 통해 해기 기술을 습득하고 유능한 해기인력으로서의 자부심을 키웠다.
실습생은 인천항 갑문을 통과해 부두에 접안하기까지 갑판에 나와 맨드레일을 하면서 해양경찰 관현악단의 축하 연주와 함께 선생님, 선후배, 학부모와 가슴 벅찬 랑데부 행사를 가졌다. 이어서 1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의 선상 관람 행사가 이어졌다.

학생 대표인 항해과 2학년생인 유재호 군은 “6개월 만에 모교가 있는 인천항에 입항하니 감회가 새롭다. 미래의 해기사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뜨겁게 환영해 준 선후배,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학부모 회장은 “최근 침체되었던 해운업계가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자존감을 향상시켜줘 만족스럽다. 우리 아이들의 늠름한 모습이 참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수도권 지역에 유일한 해양 분야 마이스터 고등학교인 만큼 현재의 위상을 이어가면서 더 발전했으면 한다”며 뜨거운 환호의 박수를 보냈다.

인천해사고 김명식 교장은 “재학생들의 입항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학생들의 당당하고 씩씩한 모습을 보니 해운재건의 미래가 밝고 해양강국 대한민국의 비전을 믿어 의심치 않음을 느낀다. 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해기사로서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해사고는 상선 해기사를 양성하는 해기지정 교육기관으로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이다. 학생들은 해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 총 12개월의 승선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2학년 1학기에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실습선에서 6개월간 단체승선실습을 하고 나머지 6개월은 3학년 2학기에 해운회사의 선박에 직접 승선해 개인승선실습을 한다. 졸업 후에는 해운산업현장에서 항해사·기관사로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