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3억달러 규모 대출 승인
2차 물류개혁정책대출 프로젝트 시동

인도네시아 물류비용이 다른 나라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에 대한 해답을 바다에서 찾고 있다.

세계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에 3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했다. 이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상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정부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율적인 해상 물류는 제조, 농업 및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지만 현재 인도네시아의 비효율적인 항만 운영 및 경쟁은 치열한 물류서비스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16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물류 보고서 지수(Logistic Report Index)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물류비용은 전 세계 160개국 중 63위로 다른 국가의 물류비용보다 여전히 높은 상황이며 이 중 운송이 72%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는 효율성, 인프라 및 물류 서비스 품질 등 여러 기준이 포함된 측면에서 ASEAN 지역 중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다음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인프라 위원회(Committee for Acceleration of Priority Infrastructure Delivery) Wahyu Utomo 회장은 인도네시아의 높은 물류비용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바(Java)와 다른 지역 간의 연결성을 개선하기 위해 해상 고속도로 프로그램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Wahyu Utomo 회장은 “자바로 드나드는 물류 트럭의 경우 화물을 싣고 나가서 돌아올 때는 트럭이 비어있는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철도나 선박, 항공에 비해 물류비가 비씨다”라고 진단했다. 교통 및 경제 특구의 통합이 잠재적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세계은행의 대출로 인도네시아는 항만의 경영 및 운영 강화, 물류 서비스 업체를 위한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환경 조성 및 물류 처리를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만드는데 주요 초점을 맞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번 물류 개선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의 재화 및 서비스 가격 인하를 통해 빈곤 감소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미 지난 2016년 11월 세계은행으로부터 승인된 4억달러 규모의 물류개혁 및 개발정책을 위한 1차 대출 프로젝트(Logistics Reform Development Policy Loan Project)를 통해 민간 부문의 추가참여 및 물류 시장으로의 사업자 진입 증가, 무역 처리 비용 절감 및 새로운 항만 프로젝트 가속화 등을 일정 부분 성과를 이뤄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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