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을 일상적인 생활로 정착시키고자 7월 20일부터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정화의 날’로 지정하여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연안정화 활동은 특정시기를 정하지 않고 기관별로 여건에 따라 실시해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을 ‘연안정화의 날’로 지정하고 전후로 집중적인 정화활동을 실시하여, 연안정화활동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고 동참을 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월 연안정화의 날에는 전국에서 지방해양수산청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관하고 지역단체, 주민, 어업인 등이 참여하는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연안정화의 날 지정 이후 처음 실시되는 7월 20일 연안정화 행사에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 수협, 강원도, 강릉시, 어업인, 라이온스클럽 등 지역단체 관계자 200여 명이 강릉 경포해수욕장을 찾아 해안 정화활동에 참여한다. 또한, 20일을 전후하여 전국적으로 180여 곳에서 5천여 명이 해안 정화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연안정화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각 지역의 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나 시・도 해양수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20일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해안정화활동과 함께 지난 4월 개최된 ‘쓰레기 없는 바다 만들기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해수욕장 쓰레기 발생저감 방안’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매 2시간마다 5분 동안 쓰레기 수거 시간을 갖는 등 피서객들이 자발적으로 정화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해양환경공단 페이스북(www.facebook.com/koempr)을 통해 ‘해양쓰레기 치우기 인증사진 이벤트’도 개최하고, 추첨을 통해 매월 50명에게 음료 상품권을 제공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해수욕장 쓰레기 저감 방안을 개선․보완하여 전국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용석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올 여름은 불볕더위가 일찍 시작되어 많은 분들이 시원한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안정화의 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화활동에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의 소중한 실천이 모여 우리의 바다를 깨끗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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