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SP 제브뤼헤 터미널 전경

세계 3위 컨테이너선사인 프랑스의 CMA CGM이 중국의 COSCO로부터 벨기에 제브뤼헤 터미널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CMA CGM의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인 CMA Terminals가 차이나COSCO의 자회사인 COSCO Shipping Pors(CSP)가 보유 중인 벨기에 제브뤼헤 터미널(CSP Zeebrugge)에 대한 지분 10%를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CMA Terminals에 의해 처음 제안된 것으로 알려진 이번 매입 건으로 CMA CGM과 CSP는 향후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관계자들은 이번 매입을 통해 제브뤼헤 터미널이 북서부 유럽의 주요 허브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CMA CGM은 제브뤼헤 터미널 연간 물동량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다.

CMA CGM 그룹 CEO인 Farid T. Salem은 “이번 투자를 통해 CMA CGM이 COSCO SHIPPING Port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개발하고 제브뤼헤 터미널의 미래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럽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제브뤼헤항이 CMA CGM의 서비스 및 고객 중심 전략과 결합된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더 새롭고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MA CGM은 지난 4월 세계 10위권 포워더 기업인 네덜란드의 세바로지스틱스(CEVA Logistics AG) 지분 25%를 인수해 물류 부문을 강화했으며 최근에는 세계 5위 선사인 독일의 하파그로이드(Hapag-Lloyd)와의 합병설과도 링크되어 있는 등 적극적인 M&A를 지속해오고 있다.

COSCO 역시 지난 9월 인수한 제브뤼헤 항만을 비롯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칼리파 컨테이너항만 신규개발, 스페인 노아툼 항만, 그리스 피레우스 항만 등 공격적인 해외 컨항만 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최근에는 홍콩선사인 OOCL을 인수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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