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SMM에서 통합 한국관 운영

한국 조선해양산업 기업들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세계 최대 규모 조선해양 선박 전시회에 닻을 올린다. 내수시장 침체를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산실인 유럽시장 공략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국내 우수 중소중견기업의 의지가 강하다.

KOTRA는 4일부터 7일까지(현지시간) 세계 최대 조선해양 선박 전시회인 독일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SMM)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KOTRA는 한국무역협회,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등 2개 기관과 공동으로 총 34개사 규모의 ‘통합 한국관’을 구성하고 전시디자인설치 통일, 통합 디렉토리 제작 및 상담바이어 유치 등을 통해 이들 참가기업의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개별 참가기업까지 합치면 한국에서는 총 52개사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다.

전시회 주관기관인 함부르크 메세(Hamburg Messe und Congress)는 디지털 혁명, 친환경 기술 도입 등 혁신기술을 통해 조선 산업의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자는 의미의 슬로건 ‘SMMart Shipping’에 맞춰, 다양한 컨퍼런스·좌담회·상담회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이에 따라 한국관 참가기업들도 혁신기술을 접목한 제품을 출품하며 각국 참가기업들과 경쟁한다. 썬컴은 IT기술을 활용해 선박용 통신 솔루션 및 네트워크 장비를 선보인다. 또한 신동디지텍은 비상 시 위성 정보 없이 다양한 센서를 통해 선박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출품한다.

최근 유럽 조선해양 기자재 시장은 대표적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크루즈 선박 내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려는 흐름에 따라 IoT(사물인터넷) 및 AI(인공지능) 관련 첨단 기술 제품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김용찬 KOTRA 함부르크무역관장은 “함부르크 조선 및 해양기자재 전시회는 조선해양산업 내 디지털화,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요구에 부응해 국내 조선해양산업 기술을 유럽 시장에 홍보하고 최신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혁신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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