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평전)이 섬 주민과 여행객 등 여객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바다여행을 할 수 있도록 여객선의 안전상태를 꼼꼼하게 살펴 안전관리 수준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이하 목포청)은 여객선과 사업체에 대한 정기 및 수시 지도․감독을 통하여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1급 해기서면허를 소지하고 15년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박 전문가로 구성된 목포청 해사안전감독관 7명은 여객선과 사업장에 대하여 연간 290 여회의 특별점검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여객선 216회, 사업장 69회 등의 점검계획에 따라 7월말 현재까지 231회 점검을 실시했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연안여객선 사고는 최근 3년간 전체 연안사고의 2.7%에 불과하고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해사안전감독관제도가 해양사고 감소에 기여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또한, 연안여객선 해양사고의 대부분은 선원의 운항부주의 등 인적과실이기에, 보다 엄격한 '선장 적성심사'를 통해 유능하고 책임감 있는 선원이 여객선 선장을 할 수 있다는 문화를 정착할 계획이다. 선장 적성심사에서는 해사안전분야 전문가 5명 이상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필수 8개 항목을 평가하여 선종별로 선장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목포청은 선장 적성심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하여 심사위원에 여객선 선장보다 높은 등급의 면허를 소지하고 오랜 승선경력이 있으며, 여객선에 직접 승선 점검하고 항로특성을 잘 알고 있는 해사안전 감독관의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항로별 특성과 관련된 질문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뮬레이터를 활용하여 선장의 운항 능력을 심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목포청은 노후여객선의 현대화사업에도 앞장서 여객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선박을 이용하여 여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목포청에서 면허받은 69척의 여객선 평균 선령은 11.37년으로 목표치에 도달하였으나, 선령 20년이 넘은 일부 차도선 및 카페리 등은 현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 유도 및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포청은 '전남서부지역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운영, 가상 현실(VR)을 기반으로 하는 해양안전 장비 체험과 실제 선박에 설치하는 구명뗏목을 펼치는 시연 등을 주제로 '해양안전 캠페인'을 시행하여 대국민 해양 안전 의식을 개선하고 해양안전문화의 확산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평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은 "목포를 찾는 여객선 이용객이 연간 600만명에 이르고 있어, 연안여객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해양안전문화를 확산하여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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