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MOU체결, VTX노선 공동운항키로

SM상선이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하고 베트남 해운물류시장 공략에 나서 주목된다.

SM상선은 9월 10일 베트남 국영선사인 비나라인 본사에서 비나라인과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SM그룹 우오현 회장, SM상선 김칠봉 사장, 하이플러스카드 최승석 사장 등 SM그룹 주요 임원진들과 비나라인의 레안선 회장, 꽝주웅 부사장 등 비나라인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또한 응우옌 반 공 베트남 교통부 차관과 곽영길 한베경제문화협회장(KOVECA) 등도 참석했다.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양국 및 기타 역내 컨테이너 해운 사업분야 공동개발과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필요 노선에서 선복교환을 하기로 했다. 비나라인은 SM상선이 현재 운항중인 한국과 베트남, 태국 등을 연결하는 VTX노선에 사선 1척을 투입해 SM상선과 공동 운항자로 나서고 SM상선은 비나라인의 한국 시장 육성과 대리점 설립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역내에서 주요 선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합작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SM상선은 이번 MOU 체결로 급성장하는 베트남 해운물류 시장에서의 영향력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꾀하는 한편 베트남 국적선사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내 신물류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나라인도 연근해 위주 영업에서 향후 원양선사인 SM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국외 해운시장에 진출, 아시아 역내로의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SM상선뿐 아니라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SM그룹 해운부문은 비나라인과의 협력 관계 구축을 계기로 최근 해운물류가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해운시장에 진출,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적극 호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이날 MOU체결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양사 공동 화주개발을 위한 협력과 신시장 개척 등 글로벌 해운산업의 첨병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SM상선이 비나라인과 실질적이고 전략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SM상선 김칠봉 사장(앞줄 왼쪽)과 비나라인 레꽝주웅 부사장이 MOU 체결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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