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항만대기오염물질 저감 국회세마나 개최

“네이처에 따르면 부산항은 홍콩, 싱가포르, 상해 등 주요항만들과 함께 세계 10대 미세먼지 오염항만으로 선정되는 등 대기질 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미국, 유럽은 물론 중국조차 항만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ECA를 지정하고 AMP 설치를 의무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부산항을 비롯한 국내항만들도 AMP를 비롯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한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부산시 서구동구)은 9월 13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항만지역 대기환경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주제로 국회정책세미나를 열고 개회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유기준 의원은 미국 LA/LB항은 항만내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AMP 설치를 법으로 규제하고, EU는 2025년까지 AMP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중국도 2020년까지 1500여개 선석에 AMP 구축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내 항만은 이들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발전사들을 중심으로 AMP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각항만별로 AMP 설치 및 AMP 사용선박에 대한 전기세·항비감면, ECA 도입 검토, LNG 추진선 도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외항만에 비해 추진속도가 현저히 느린 상황이다.

이번 정책세미나를 주관한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은 “2022년까지 부산항내 미세먼지 배출량 0%를 목표로 하는 그린포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부산항내 3개소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설치했고 앞으로 AMP 설치사업, LNG 벙커링 구축사업, 야드트렉터 연료 LNG 전환 등 친환경 부산항을 구축하고 시민과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물류기술연구실 이언경 부연구위원이 ‘항만지역 배출가스 발생현황과 저감방안’에 대해, 인하대학교 아태물류학부 장영태 교수가 ‘항만지역 오염물질 배출원의 체계적 관리방안’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했다.

이어서 청운대학교 김학소 교수를 좌장으로 해양수산부 김광용 해양환경정책과장, 한국선주협회 조봉기 상무, 부산항만공사 권소현 건설부사장,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사장,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강부형 상무가 패널토론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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