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정 사장 "위동의 20년 재도약 발판 기대"

▲ 14일 개최된 위동항운 NGV7호 취항식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를 컷팅하고 있다.
인천-위해·청도간 카페리 항로를 운영하고 있는 위동항운이 발주 2년여만에 신조 카페리선을 인도받아 15일 첫 출항에 나선다.

위동항운유한공사(사장 전기정)는 9월 14일 인천항 1부두에서 3만 322gt급 신조 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 7호(New Golden Bridge 7 ; NGB7) 취항식을 개최했다. NGB7호는 취항식 다음날인 15일 중국 산동성 위해항으로 첫출항에 나선다.

이날 취항식에는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인천 부평갑), 허종식 인천광역시 정무경제부시장, 등경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 RUBEN E. AROSEMENA V. 주한 파나마대사 등 내외빈 500명이 참석해 NGB7호의 취항과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NGB7호 선측에서 테이프커팅행사로 시작해 선내에서 본행사가 개최됐다. 위동항운 홍기현 부사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신조선 도입 경과를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위동항운 전기정 사장이 NGB7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무사히 인도해준 현대미포조선 한영석 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우수한 품질의 선박 건조를 위해 건조 현장에서 활동한 위동항운 해사부 금병정 차장에게 표창패를 수여했다.

전기정 사장은 취항 기념사를 통해 취항식에 참석해 주신 귀빈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NGB7호를 신조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소개했다. 전사장은 “NGB7호가 한중카페리항로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하며 가장 친환경적인 최신형 선박이다. NGB7호 투입으로 고객에게는 최대 만족을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고 우리에게는 앞으로 위동의 새로운 20년을 열어나갈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유섭 국회의원, 이정행 인천항만공사 부사장, 등경 주한중국대사관 총영사가 각각 축사를 통해 위동항운의 역사적인 신조선 취항을 축하하고, 위동항운의 신조선 취항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서 NGB7호 취항을 축하하는 떡커팅식을 갖고 위동항운의 한중 주주 대표와 인천광역시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 RUBEN E. AROSEMENA V. 주한 파나마대사의 축배 제의가 이어졌다.

이후 내빈들은 전기정 사장의 안내로 NGB7호를 관선하며 품격있고 안락한 객실과 고객을 먼저 생각한 다양한 편의시설 그리고 국제룰에 부합하는 안전시설 등 주요 선내 시설을 돌아봤다. 선내를 둘러본 내빈들은 한중항로 최초로 한국조선소에서 건조된 NGB7호의 완성도를 호평했다.

NGB7호는 인천-위해 항로를 운항중인 NGB2호를 대체하기 위해 지난 2016년 7월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3만 1천gt급 Ro-Ro 타입 카페리선으로 길이 196.13m, 폭 27m에 승객 724명, 선원 72명, 화물 335teu를 적재하고 최고 2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또한 SRTP(SAFE RETURN TO PORT) 등 최근 강화된 국제안전규정을 반영하여 운항 안전도를 크게 강화했고 2020년 시행되는 황산물(SOx) 배출 규제를 충족할 수 있도록 탈활장비인 스크러버, 평형수관리협약을 충족할 수 있도록 BWTS 등 친환경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승객들이 즐겁고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선내 인테리어를 고급화했고 면세점, 편의점, 노래방, 레스토랑, 카페 등 크루즈선에 버금가는 편의 시설등을 갖추고 있다.

당초 위동항운은 선박 신조를 위해 한중일 조선소를 폭넓게 비교했으며 가격적인 측면보다 선박의 안전, 환경 및 고객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투입되는 재료와 인적 자원, 선박건조 품질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미포조선에 한중카페리 선사 최초로 신조 발주를 결정했다. 한중간 최초 카페리 선사인 위동항운은 그동안 쌓아온 운항 노하우와 한국 조선소의 우수한 기술력을 접목시켜 한중 카페리항로에 최적화된 NGB7호를 건조했다. 신조과정에서 한국선급과 공조해 각종 규정에 부합하도록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각종 원부자재를 투입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품질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위동항운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쾌적하고 안락한 고품격 카페리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적 감각과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여객구역은 여행자들에게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선사하게 되며, 이전 대비 증가한 화물적재량을 통해 더 많은 화주들이 위동항운의 경쟁력 있는 물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더욱 빨라진 선속으로 고객의 소중한 시간이 절감되는 등 이용고객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14일 취항식을 마친 NGB7호는 15일부터 인천-위해 항로에 투입되며 지난 2000년부터 18년간 5400회를 운항하며 여객 234만명, 화물 88만TEU를 수송해왔던 NGB2호를 대체하게 된다.

NGB2호는 10월 1일부터 20일까지 정기수리에 들어가는 NGB5호 대체선으로 투입됐다가 10월말께 새로운 주인인 그리스 선주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 취항식을 위해 인천내항 제1부두에 접안한 위동항운의 NGB7호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