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선사중 하나인 MOL이 필리핀에 선원대학을 설립했다.

MOL는 9월 12일 필리핀 다스마라냐시 살리트란(Salitran)에 필리핀 선원 양성을 위해 MOL 막사이사이 마리타임 아카데미(MOL Magsaysay Maritime Academy Inc ; MMMA)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MMMA는 4년제 상선대학으로 매년 항해학과와 기관학과 150명씩 300명을 양성하게 된다. 올해 처음으로 항해학과 156명, 기관과 152명 등 총 308명의 1기생으로 8월 6일 정식으로 개교했다. 학생들은 3년간 MMMA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1년간 승선실습을 완료한 후 해기사로서 활동하게 된다.

MMMA는 MOL과 필리핀 선박관리회사인 막사이사이가 공동으로 운항하며 MMMA에서 양성한 선원을 각각 50%씩 나눠서 고용하게 된다.

MMMA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다스마라냐시 살리트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3만 2천㎡의 부지에 관리동과 기숙사 총 3만㎡의 건물로 이루어져있다. 관리동에는 교실, 실습실, 강당 겸 체육관, 식당,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실습실은 ‘SPIRIT OF MMMA’라는 이름이 붙여는데 선박 모양을 건설돼 주목받고 있다. 실스실은 엔진과 발전기를 비롯한 항해장비 시뮬레이터 등 각종 시뮬레이터들을 갖추고 있고 계선 훈련과 구명정 강하 훈련도 할 수 있다.

12일 개최된 MMMA 설립기념식에 참석한 MOL의 이케다 준이치로 사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선원 교육기관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MMMA를 설립했다. MMMA는 최신 시설을 갖춘 해양 교육 기관으로서 경력을 키우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곳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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