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중단으로 관련 처리량 하락 원인

유럽 최대 컨테이너항만이 로테르담항의 올 상반기 총 화물 물동량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화력발전소 가동중단으로 인한 관련 화물 처리량이 하락하며 감소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로테르담 항만청의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로테르담항은 총 2억3280만톤의 화물 물동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 하락한 것이라고 로테르담 항만청은 밝혔다.

반면 로테르담항의 전략적 우선순위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컨테이너 물동량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teu 단위로는 6.2% 증가했으며 톤 단위로는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컨테이너 화물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총 화물 물동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로테르담의 친환경 정책이 꼽히고 있다. 로테르담항은 최근 폐쇄된 화력발전소 때문에 석탄, 원유, 연료유와 같은 액체 및 드라이벌크 화물 처리량이 상당 부분 감소했으며 제철산업에 사용되는 코크스 역시 물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NG 및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 에너지원의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로테르담항만청 최근 하원을 통과한 기후법으로 인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효율의 발전을 선도하고자 하는 해외 항만들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상반기 로테르담항의 재정 상황과 관련해 로테르담항만청은 상당히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입항세 수입은 다소 감소했으나 세전 수입은 1억2610만유로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토지 및 시설 임대료 수입은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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