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32.2% 증가‥ “내수시장 동력”

중국 내수시장 발전의 동력인 온라인 전자상거래 시장이 지난해 1160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은 내수시장의 동력으로 급속도록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중국 사회소비품 매출은 36조6262억위안(5920조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한 가운데 온라인 매출 규모는 7조1751억위안(1160조원)으로 전년 대비 3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 전자상거래 매출 규모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49%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미국, 영국, 일본 3개국의 합보다 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이 사회소비품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전체 사회소비품 가운데 온라인 실물상품 판매액은 5조4806억위안(886조원)으로 15%의 비중을 차지했다. 실물상품이 전자상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나 서비스를 포함한 비실물상품류의 거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전년 대비 무려 76% 증가한 1조6950억위안(274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의 전자상거래 관련 매출액이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는 것은 온라인 접속자의 빠른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전국 1인당 가처분소득은 2만5974위안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도시는 3만6396위안, 농촌 1만3432위안으로 8%대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결제방식 변화도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 최근 중국은 화베이(花呗)를 비롯, 다양한 모바일 대출 할부 서비스가 생기면서 ‘선소비 후지불’로 소비방식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이 더 많은 소비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자 물류업체도 배송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물류자회사 차이냐오(菜鸟)는 전 세계에 231개 물류창고를 연결하여 러시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국가와 동남아 국가에 주문 72시간내 배송을 목표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텔사이트 중 하나인 왕이(网易)도 해외배송서비스를 개시해 현재 28개국에 배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방농촌에도 네트워크를 확장해 지난해 기준 농촌지역 5억9천만명이 택배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전년 대비 39.2% 증가한 1조2449억위안(201조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향후에도 택배 시장 성장세가 기대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중국 내수시장은 전자상거래와 플랫폼을 통해 공략해야 한다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단순한 유통채널의 개념이 아닌 비즈니스와 정확한 소비행위를 위한 툴이라는 개념에서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정보교류의 장이자 소비자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교의 장이라는 것이다.

또한 사업발전에 있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정의를 명확히하고 성격과 역할을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환경 변화의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운영전략을 발 빠르게 조정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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