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항 8.6% 증가하며 약진 눈길

▲ 2018년 상반기 중국 10대 컨테이너항만 전년대비 물동량 증가율 (출처:KMI 중국리포트)

2018년 상반기 중국 10대 컨테이너항만의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 중국연구센터에서 최근 발간한 중국리포트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1~6월) 중국 10대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총 8976만6000teu를 기록하며 2017년 상반기 8550만8000teu에 비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동안 중국 규모 이상 항만의 총 물동량은 65억4200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했으며 컨테이너 물동량은 1억2104만teu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동기에 기록했던 7.3%에 비해 다소 증가폭이 둔화됐긴 했지만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평가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상해항은 2050만4천teu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닝보·저우산, 심천항, 광저우항 등의 순이었다. 특히 광저우항은 올해 초 「광저우 국제 해운중심 건설 3년 행동계획(2018~2020년」을 발표, 향후 3년간 해운」항만 분야에서 1000억위안 규모의 투자를 통해 2020년까지 총 물동량 6억5000만톤, 컨테이너 물동량 2500만teu, 원양항로 120개 운영이라는 목표를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으로 10대 항만 중 가장 높은 8.6%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샤먼항이 516만6000teu, 7.6%의 증가율로 대련항을 제치고 7위로 부상했다.

중국은 국내외 양호한 경제 환경 속에서 중앙정부 일련의 대외무역 혜택 정책 실시 및 ‘일대일로’ 연선국가들과의 투자 확대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14조12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했으며, 이중 수출입 증가율은 각각 4.9%, 11.5%이다. 하지만 지속 심각해지고 있는 미·중 무역 갈등은 중국의 대외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예상된다고 KMI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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