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해운NGO로서 사회적 역할 다할 것”

지난 2013년 설립된 한국해운업계 최초의 자선단체인 씨웨이브재단(Sea-Wave Foundation)이 설립 5년여만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씨웨이브재단(이사장 김영민)은 서울시로 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10월 2일자로 서울중앙지방법원 중부등기소에 등기를 마쳤고 종로세무서에서 고유번호증(사업자등록증) 발급받는 등 사단법인 등록절차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씨웨이브재단은 한국해양대학교 출신으로 필리핀에서 나환자들을 돌보는 소록유니재단 장재중 회장(항해과 27기), 케냐에서 우물파기 사업을 벌이고 있는 팀앤팀의 이용주 대표(기관과 29기) 등과 테크마린 조경훈 사장, 마샬아일랜드 김영민 한국대표, 그랑블루 지대영 사장, 씨마스타 이석행 사장 등이 주축으로 만든 해운업계 최초의 자선 NGO 단체다.

그동안 씨웨이브재단은 국내외에서 자선 및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과 단체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2016년부터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승선교육을 받고 있는 케냐 조모케냐타 대학생들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펼쳐왔다.

5년여간 임의 단체로 활동해왔던 씨웨이브재단은 지난해 2대 김영민 이사장(마샬아일랜드 한국대표)이 취임하면서 활동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사단법인 설립을 추진해왔고 이번에 서울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를 받게 됐다.

씨웨이브재단은 이번에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데 이어 내년 상반기중으로 지정기부금단체 등록 절차를 마무리해 내년부터 회원과 기부자에게 연말정산시 활용할 수 있는 기부금영수증 발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민 이사장은 “바다에서 터를 잡고 돈을 번 많은 해운인들이 그동안 개인적으로 많은 봉사활동을 벌여오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해운인들이 사회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도 방법과 통로를 제대로 알지 못해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씨웨이브재단이 이번에 사단법인으로 정식 허가받음에 따라 앞으로 해운인들의 뜻을 모아서 해운업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여러 어려운 취약 계층에 힘이 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김영민 이사장은 “지금은 해운인들이 주축이지만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항만, 물류, 조선, 수산 등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해양인들이 씨웨이브재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 우리 해운업계가 지금 최악의 위기를 지나가고 있지만 이렇게 어려울 때일수록 굳건히 사회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해양인들이 씨웨이브재단에 참여해 사회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회원가입 및 후원 문의 : 씨웨이브재단 이석행 사무총장(010-3372-1583, seokhae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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