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항의 MICT 컨테이너 터미널이 확장된다.

최근 외신 및 KMI 국제물류 위클리에 따르면 마닐라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MICT : Manila 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의 운영사이자 필리핀의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ICTSI(International Container Terminal Services, Inc.)가 필리핀항만청(PPA)로부터 마닐라항 확장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CTSI는 마닐라항의 MICT 7~8번 선석 건설이 올해 10월 중순부터 시작되고, 2단계 확장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PPA의 승인을 통해 2019년 2월부터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단계 확장은 9~10번 선석의 터미널장치장과 그 외 배후공간 확충 계획을 포함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야드공간의 확보를 통해 기상으로 인한 항만 이용 제한, 항만관련 규제 변화 등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새롭게 확장되는 선석은 모두 13.5~14.5m의 수심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마닐라항의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마닐라항은 추가적인 장비도입을 통해 기존 부두의 하역능력 향상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6기의 RTG(Rubber-tired gantries) 도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8기는 우선적으로 내년 4월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3기의 안벽 크레인을 도입해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슈퍼 포스트 파나막스급 안벽 크레인 2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이 같은 마닐라항의 확장계획은 터미널 운영사인 ICTSI와 필리핀항만청(PPA) 간 계약에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계약의무 이행에 따라 ICTSI는 직접 항만 개발 계획수립과 건설을 이행하는 것이다. 마닐라항은 PPA와 장기계약을 통해 터미널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25년의 추가적인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7번 선석의 확장은 이러한 계약 의무 중 하나로 ICTSI 그룹은 마닐라항 확장 프로젝트를 포함한 투자를 위해 올해 3억8천만달러를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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