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대비 한국 온라인 서비스 부족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러시아 소비자들의 한국 온라인 사이트 이용률이 증가하는 추세로 러시아 시장에서 긍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코트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조400억루블(18조400억원)에 달한다.

러시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9450억루블(16조3900억원)로 전년 대비 18% 성장했으며 온라인 해외 직구 주문량은 지난해 기준 3743억루블에 달하고 성장률도 24%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올해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1조2500억루블을 기록할 전망이며 해외직구시장은 4억7000루블 규모로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러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주요 거래 품목을 살펴보면, 소비재 품목의 거래가 가장 많이 활성화돼 있다. 전자제품 및 기기가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의류 및 액세서리가 21%, 백화점상품이 18%, 가정용 및 수리 장비 11%, 자동차 부품 6%, 미용 및 건강 4% 등으로 뒤를 이었다.

러시아인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는 목적은 상품 검색과 비교가 편리하기 때문이다. 도시 규모와 상관업이 쇼핑목적은 동일하며 이 외에도 저렴한 가격, 시간 절약 등을 이유로 온라인 매장을 이용하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Paypal과 Data Insight는 '러시아의 온라인 경제: 도시 규모별 소비 경황'에 대한 합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러시아 온라인 매장만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지난해 20%에서 올해 21%로 안정적인 비율을 유지한 반면, 러시아 및 해외 사이트를 함께 이용해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는 2017년 12%에서 올해 19%로 증가했다.

한국도 최근 러시아 소비자들의 이용률이 증가하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은 지리적 근접성, 경제적 유대관계, 빠른 배송 등을 이유로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사이트 이용률이 증가하는 것이다.

블라디보스톡 운송회사인 San-Eas사 예카테리나 오메랸넨코(Ekaterina Omelyanenko) 대표는 “블라디보스톡의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한국, 중국과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한국과의 거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무역관은 한국 상품을 러시아에 배송하는 온라인 매장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향후 러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국내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러시아 시장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해볼만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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