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현장경험 우수, YGPA 발전시킬 적임자"

▲ 차민식 신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차민식 전 부산항만공사 부사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 4대 사장으로 선임됐다.

해양수산부는 갑작스레 사임 의사를 밝힌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방희석 사장의 뒤를 이은 차기 사장으로 차민식 전 부산항만공사(BPA) 경영 부사장을 5일자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YGPA는 전임 방희석 사장이 지난 5월 사의를 표명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차기 사장이 결정됐다. YGPA는 방희석 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후 6월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사장 공모 절차에 돌입, 1차적으로 3명의 후보자를 추려 해수부에 추천했다. 그러나 추천된 3인과 관련, 해수부에서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함에 따라 재공모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번에 차민식 전 본부장이 YGPA 4대 사장으로 임명된 것.

차민식 신임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삼미해운과 범양상선 등을 거쳐 지난 2004년 BPA에 입사, 선진 경영팀장, 전략기획실장 등을 지냈다. 이후 2012년 공모를 통해 BPA 경영본부장에 발탁됐으며 BPA의 기획과 경영, 사업 계획, 예산 수립, 재무관리 등을 총괄하며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해수부는 차민식 신임 사장이 해운기업 재직과 부산항만공사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항만물류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공기업 경영 역량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하면서, 신규 물동량 창출을 통한 항만 활성화, 고부가가치 항만 조성, 안정적 조직 괸리 등 여수·광양항의 당면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춘 장관은 "차 사장이 현장 경험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광양항을 세계적인 종합항만으로 도약시키고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발전시켜나갈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36년여간 쌓아 온 해운항만 현장의 경험과 공기업의 경영방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안정된 공공기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항만 운영의 자율성을 확립하고 공사 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하는 즐거운 일터, 국가의 항만정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집행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공기업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살아있는 전문가 조직, 현장에서 답하는 조직, 국민의 사랑을 받는 조직, 다시 말해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현장에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답하는 국민의 공사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의사결정 과정을 공개해 대내·외적으로 항상 소통하는 투명한 조직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균등한 기회와 공정한 절차가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한편 차민식 신임 사장은 11월 5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YGPA 사장직 임용기간은 3년이며 임기 만료 후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 11월 5일 여수광양항만공사 4대 신임 차민식 사장의 취임식이 개최됐다.

<차민식 신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 약력>

- 1958년 1월 22일생
- 광주제일고
- 서울대 법학과 학사
- 동아대 항만물류시스템 석사
- 서울대 법학 박사
- ㈜서울라인 이사('91~'00)
- ㈜엔시스 이사('00~'03)
- 부산항만공사 부장~실장('04~'12)
- 부산항만공사 본부장('12~'16)
- 동아대학교 연구교수('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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