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뉴 그랜드 피스호 인수, 19일 첫 취항

평택-위해간 카페리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평택교동훼리가 신조 카페리선 인수를 완료하고 11월 20일 평택항에서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교동훼리는 지난 10월 31일 중국 산동성 위해에 위치한 AVIC 위해 조선소에서 신조 카페리선 뉴 그랜드 피스(NEW GRAND PEACE ; 新永安)호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현재 뉴 그랜드 피스호는 위해항 국제여객부두에 접안해 있으며 면세점 입점, 선용품, 승무원 선발 등 취항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교동훼리는 오는 11월 19일 위해항에서 취항식을 열고 뉴 그랜드 피스호를 첫 출항시킬 예정이며 20일 평택항에 기항해 한국에서도 취항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뉴 그랜드 피스호는 당초 지난 8월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건조 일정이 차질을 빚으면서 2개월 정도 지연됐다.

뉴 그랜드 피스호는 3만 3천gt로 길이 188.9m, 폭 28.6m, 높이 9.25m, 흘수 6.2m이며 여객 880명과 화물 320teu를 적재하고 20.6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현재 투입중인 그랜드 피스호(2만 4천톤급, 여객 750명, 화물 240teu)과 비교하면 여객과 화물 캐퍼 모두 크게 늘어나게 된다.

교동훼리는 “여객정원은 최근 중국에서 신조된 카페리선들에 비해 작지만 크루즈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편의시설을 대폭 갖추었다. 일반관광객들과 단체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선실을 배치했고 레스토랑, 극장, 면세점, 게임룸, 카페 등 다양한 편의시설들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여객서비스 고급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교동훼리는 승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면세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뉴 그랜드 피스호내에 신세계면세점 입점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편의점, 레스토랑, 게임룸, 영화관, BAR, 노래방 등 오락·편의시설들을 전문기업에 아웃소싱을 주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

한편 AVIC 위해 조선소는 이번에 뉴 그랜드 피스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함에 따라 처음으로 국제카페리선 건조 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AVIC 위해 조선소는 교동훼리 신조선 수주이후 스웨덴의 세계 최대 카페리선사인 스테나(Stena)로부터 3만gt급 대형카페리선 8척(옵션 4척 포함)을 수주하는 등 국제카페리선 건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 오는 20일 취항식을 갖는 교동훼리의 신조선 뉴 그랜드 피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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