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EC아시아 2018에서 한국카본 부스
한국카본이 세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에서 혁신적 기술개발의 성과를 공개했다.

한국카본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열린 ‘JEC 아시아 2018(JEC Asia 2018)’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한국카본은 복합소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자동차를 비롯해, 항공, 건축, 레저스포츠,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자동차 분야는 전기차의 빠른 대중화로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경량소재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금속 소재보다 강하면서 무게는 1/4 수준인 복합소재가 그 대안이지만, 복잡한 형상 구현이 어렵고 성형시간이 길어 스포츠카 등 소량생산 모델 위주로 적용돼 왔다.

한국카본은 부품의 성형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고속경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제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PCM(Press Compression Molding) 공법으로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75초만에 성형을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카본은 이러한 자동차 복합소재 기술개발 현황과 성과를 전시부스 및 15일 JEC 자동차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했다.

풍력발전기 블레이드, 요트 마스트와 같은 초대형 부품 성형을 위한 저온경화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제품도 선보였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맞춰 한국카본이 국내 최초로 개발 및 상용화한 풍력용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는 기존 유리섬유 소재보다 가벼워 블레이드를 더 길게 설계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제품은 현재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개발 중이며 글로벌 풍력업계 트렌드인 8MW급 해상풍력 발전기의 필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카본은 PF-보드 단열재의 준불연 및 단열성능을 높여주는 GA-시트, 건축물의 구조 보강을 손쉽게 비용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탄소섬유 직물 보강재 등 건축 분야 인기 제품을 선보인다. 낚싯대, 골프샤프트 등 레저스포츠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다양한 탄성의 탄소섬유 프리프레그도 전시했다. 또한, 소비재 제품을 타겟으로 디자인 기능을 강화한 독특한 패턴의 탄소섬유, 유리섬유, 아라미드 섬유 직물 및 프리프레그 직물(CUPF, HUPF) 등을 선보이며, 35년의 복합소재 기술 노하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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