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KMI-SISI 국제해운포럼 성료

▲ 14일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KMI-SISI 국제해운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1월 14일 중국 상해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2019 세계 해운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라는 주제로  KMI-SISI 국제해운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의 해운·항만분야 싱크탱크인 KMI와 상해국제항운연구중심(SISI)이 매년 공동으로 KMI-SISI 국제해운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KMI 양창호 원장, 위쓰청(於世成) SISI 주임, 최영삼 주상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쉬궈이(徐国毅) 상해조합항관리위원회 판공실 주임을 비롯해 한·중 해운물류기업, 기관·학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최영삼 총영사는 올해 11월 5일 공식 부임 이후 이번 포럼을 계기로 현지 한·중 양국의 해운·항만·물류업계 인사들과 교류하는 첫 공식적인 자리를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는 총 5명의 한·중 전문가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인 전형진 KMI 해운산업연구실 실장은 ‘세계 건화물 해운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최근의 건화물 운임지수와 건화물시장의 수요 및 공급분석 등을 통해 향후 건화물시장 시황을 전망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장융펑(张永锋) SISI 국제항운연구실 주임은 세계 컨테이너선 시장에 대한 분석과 향후 시황을 전망했다. 현재 세계 컨테이너 시장 현황은 2016년 6월을 기점으로 반등하여 2017년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 평균은 전년대비 15.3% 증가했지만, 2013~2014년 수준은 아직 회복하지 못했고 2018년에도 예상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 상황에서 연료유 가격 상승, 저황유 정책 실시는 해운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 번째 고병욱 KMI 해운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한국 정기선 산업의 역할과 발전방안’이란 주제 발표에서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서는 대선 전문기관 설립을 통한 선대 확충, 해운금융 지원 강화 등의 방안이 필요하며 한국과 중국이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네 번째 발표자인 왕용(王勇) 상해 해사국 기능훈련센터 부주임은 상해항과 관련된 5가지의 주요 신규 법 규정에 대한 소개 및 그 영향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2018년 10월 1일 실시된 상해항 선박 배출 통제조치 조기 실시에 관한 공고에 따라 2018년 10월 1일부터 선박이 상해항내에서 운행 및 접안 시, 황 함유량 0.5% m/m 이하의 연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쩐홍(真虹) SISI 비서장은 최근 주요 이슈인 중·미 무역 갈등이 해운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미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된다면 내년 중·미 항로의 컨테이너 운송시장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대응하여 항만과 해운기업들은 ‘해외진출’ 전략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제고하고, 항만의 생산능력을 제어 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5명의 주제 발표가 끝난 후 마지막으로 강무현 해양수산부 전(前) 장관이 좌장을 맡고 김태일 KMI 해운정책연구실 실장, 윤희성 해운빅데이터연구센터 센터장, 이호춘 해운산업연구실 부연구위원, 장제슈(张婕姝) SISI 부비서장, 저우더췐(周德全) 국내항운연구실 주임을 패널 토론자로 나서 심도 있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토론자 외에도 방청석에서도 해운산업의 과당경쟁 문제 및 해운산업에 대한 지원정책, 한·중 선사간 협력 등과 관련하여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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