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평택항서 뉴그랜드피스호 취항식 개최

▲ 20일 평택항에 첫기항한 교동훼리 뉴그랜드피스호.
2009년 평택-위행항에 첫 취항했던 교동훼리가 취항 10년만에 최신 설비를 갖춘 신조 카페리선을 투입하며 한중카페리항로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평택교동훼리㈜는 11월 20일 평택항국제여객부두에서 3만 3천gt급 신조 카페리선 뉴그랜드피스(New Grand Peace ; 新永安)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위해교동국제집장성상해유한공사 장평 동사장, 장진무 총경리, 평택교동훼리 백현철 사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홍원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한중카페리협회 곽인섭 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해 뉴그랜드피스호 첫 취항과 안전운항을 기원했다.

위해교동해운 장평 동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평택-위해 카페리항로는 지난 10년간 1407항차를 운항하면서 129만명의 여객과 화물 35만teu를 안전하게 운송하며 우수한 항로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우리는 2년전 평택-위해 카페리항로의 명품화 서비스를 위해 거액을 투입해 신조 카페리선을 건조하기로 결정했고 이번에 뉴그랜드피스호를 성공적으로 건조해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장평 동사장은 “뉴그랜드피스호 투입을 계기로 앞으로 선박 안전관리 수준을 제고해 안전 운항에 취선을 다하겠다. 또한 한중간 종합운송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양국의 문화·경제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해교동해운의 한국지사인 평택교동훼리 백현철 사장도 이날 경과보고를 통해 “뉴그랜드피스호 신조 발주를 결정하던 2년전 한중카페리업계는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때다. 우리는 미래에 대한 투자 없이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는 판단아래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10년간 교동훼리 어려움을 잘 견뎌왔고 이번에 뉴그랜드피스호 신조선 투입을 계기로 한중카페리항로의 새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취항식에 참석한 평택시 정장선 시장은 축사를 통해 “뉴랜드피스호 취항을 50만 평택시민을 대표해서 축하드리며 평택항과 더불어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평택항은 500억원을 투입해 새로운 국제여객선 부두와 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새로운 터미널이 들어서고 신조 카페리선들이 취항하게 되면 화물 증가는 물론 관광객 유입으로 평택항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뉴그랜드피스호 취항식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떡을 자르고 있다.

한편 이번에 평택-위해 카페리항로에 취항한 뉴그랜드피스호는 지난 2016년 중국 위해에 위치한 AVIC 위해 조선소에 발주돼 2년 6개월만에 인도된 선박으로 길이 188.9m, 폭 28.6m, 흘수 6.2m로 여객 880명과 화물 316teu를 적재하고 최대 22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뉴그랜드피스호는 5~8층까지 총 4개층이 여객구역인데 VIP, 로얄, 2인실, 4인실, 다다미 등 총 5개 등급 객실 230개를 갖추고 있다. 교동훼리는 뉴그랜피스호의 여객구역 설계 및 시공을 준크루즈급으로 진행해 개인여행객은 물론, 단체 여행객까지 다양한 여행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층별 시설 배치를 보면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5층에는 단체관광객들을 위한 다다미방이 배치됐고 6층은 객실과 휴식공간이 마련됐다. 7층은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200명 이상이 한번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과 카페, 바, 게임룸, 면세점, 매점, 영화관, 노래방, 어린이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8층은 객실과 의무실, 병실 등을 갖추고 있다.

화물구역을 살펴보면 총 3개 데크로 이뤄져 있는데 총 데크 길이가 2160m로 승용차, 트럭, 컨테이너 등의 차량은 물론, 벌크화물이나 프로젝트 카고까지 다양한 화물들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뉴그랜드피스호 화물의 양적하 작업을 편리하도록 화물창내 격벽을 최소화시켰고 평택항과 위해항의 특성을 고려해 스텐 램프와 사이드 램프 등 2개 램프를 선미에 배치시켰다.

▲ 뉴그랜드피스호 로비.
▲ 뉴그랜드피스호 VIP룸
▲ 뉴그랜드피스호 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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