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봉 배순태 특별상에 고려대 김인현 교수

한국해운신문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와 해봉해양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8 해운신문 올해의 인물’ 수상자 7인이 선정됐다. 관심을 끄는 해봉 배순태 특별상 제2회 수상자에는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가 선정되어 특별상을 받게 됐다.

한국해운신문은 11월 16일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을 위원장으로 ‘올해의 인물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외항선사 부문에 KSS해운 이대성 사장, 협회단체 부문에 한국해양재단 이재완 이사장, 항만산업부문에 군산컨테이너터미널 김철성 사장, 여객선부문에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 국제물류부문에 하나로TNS 정연돈 사장, 해운중개부문에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 해봉 배순태 특별상에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등 7인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한국해운신문은 매년 외항선사, 협회단체, 항만산업, 여객선, 국제물류 등 해운물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거나 업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을 선정해 그 노고를 치하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의 인물상’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의 인물 외항선사 부문 수상자는 평사원으로 KSS해운에 입사해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입지적적인 인물인 이대성 사장이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KSS해운의 전신인 한국특수선㈜에 입사한 이대성 사장은 영업부장, 해사관리실장, 영업·기획·총무임원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2014년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취임이후 대형하주들과 장기운송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면서 KSS해운의 고속성장을 이끌어낸 뛰어난 경영수완을 발휘했다.

협회단체 부문 수상자는 2015년부터 한국해양재단 제3~4대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재완 이사장이 선정됐다. 이재완 이사장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공직에 입문,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국내 굴지의 항만엔지니어링 회사인 ㈜세광종합기술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재완 이사장은 세광종합기술단 대표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해양기업협회 회장,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 한국연안협회 회장, 국제엔지니어링컨설팅 연맹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11년 해양문화재단과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통합해 출범한 한국해양재단 제3대 이사장으로 2015년 취임해 국민들의 해양사상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항만산업 부문 수상자는 군산항 6부두 운영사인 군산컨테이너터미널(GCT) 김철성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김철성 대표이사는 지난 2012년 주주사 순번제에 따라 GCT의 대표이사에 선임됐고, 이후 대표이사 공모제를 처음 시행한 2016에도 대표이사직에 오르며 현재까지 GCT를 이끌고 있다.

김철성 대표이사는 국토해양부 서기관 출신으로 해운물류 및 해양정책국에서 다양한 해양 관련 정책 수립을 수행한 해운항만분야 전문가로 손꼽힌다. 만성적인 경상수지 적자로 인한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던 GCT의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결과 지난해인 2017년에는 전년 물동량인 2만여teu에 50% 이상 증가한 3만1000teu의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2004년 출범 이후 2011년 한해를 제외하고 계속 적자를 기록하던 GCT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여객선 부문 수상자는 지난해말 신조 카페리선을 투입한 연운항훼리 정상영 사장이 선정됐다. 정상영 사장은 1980년 흥아해운에 입사해 20여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04년 12월 출범한 연운항훼리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무려 14년여간 연운항훼리를 이끌어온 전문경영인이다.

인천-연운항, 평택-연운항 등 2개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연운항훼리는 평택-연운항에 투입했던 선박이 잦은 고장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정상영 사장은 중국 본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감히 신조선 발주를 추진했고 지난해 3만 5187톤급 신조 카페리선 하모니윈강(Harmony Yungng)호 인수한 이후 경영안정화를 일궈냈다.

국제물류부문은 하나로TNS 정연돈 사장이 선정됐다. 정연돈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29년간 근무하면서 외자관리부, 수출입지원그룹장 등 물류 및 통관업무를 담당한 물류전문가로 2013년 하나로TNS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삼성전자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정연돈 사장은 국내 물류업체 중 최초로 수출입안전관리 우수기업에게 부여하는 AEO 공인인증을 4개 부문에서 취득했고 전세계 22개국, 50개 거점에 자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하나로TNS을 한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하나로TNS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6% 증가한 2136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39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운중개부문은 최근 선박 S&P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STL글로벌 권순일 상무가 선정됐다. 권순일 상무는 한국해양대학교 항해과를 졸업하고 한샘인터내쇼날, 펀리스 코리아, MSP, 훼어브릿지글로벌 등 국내 굴지의 해운중개회사에서 차터링 및 S&P 브로커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2013년부터 STL글로벌에 합류했다.

권상무는 그동안 100여척에 달하는 중고선 매매와 파이낸싱 등을 중개하는 등 국내 대표 S&P 브로커로서 활동해 왔다. 특히 권상무는 2015년부터 해운중개업협회 이사로서 협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해왔고 해양진흥공사 산업진흥센터 패널브로커로도 참여하는 등 한국해운중개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작고한 ㈜흥해 故배순태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제정된 ‘해봉 배순태 특별상’ 수상자는 선장 출신의 해상법 전문가인 고려대학교 법학대학원의 김인현 교수가 선정됐다. 이 해봉 배순태 특별상은 지난해 임기택 IMO 사무총장이 초대 수상자로 선정되어 화제를 모았었다.  두번째 수상자인 김인현 교수는 승선경험을 가진 해상법 전문가로서 우수한 해상법 인재 양성은 물론 한국해법학회장, 해안전심판 변론인,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 해상법 발전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김인현 교수는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을 2년 연속 연임하면서 우리나라 해운물류정책을 입안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한편 한국해운신문은 매주 올해의 인물 수상자들의 인터뷰를 연재할 계획이며 ‘2018 한국해운신문 올해의 인물’ 시상식을 12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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