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동남아 등 물동량 증가 원인
여객은 5.6% 증가한 957만명

11월 전국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포함한 11월 항공화물이 총 38만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의 원인은 유럽·동남아·기타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반도체, 석유제품, 선박 등)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서 최근 5년간 11월 항공화물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33만톤을 기록한 이래 2016년에는 36만톤, 지난해와 올해는 38만톤을 기록하게 됐다.

같은 기간 국제화물은 화물기 운항 증대 및 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0.7% 증가한 36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유럽(2.7%)·동남아(1.3%)·기타(9.6%) 지역은 증가했으나 대양주(-2.5%)·중국(-0.9%)·일본(-0.6%) 등의 지역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국제화물의 최근 5년간 11월 항공화물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 30만톤, 2015년 31만톤, 2016년 34만톤, 2017년 36만톤을 기록했으며, 수하물을 제외한 순수 국제화물의 최근 5년간 11월 추이는 2014년 24만톤, 2015년 23만톤, 2016년 26만톤, 2017년 27만톤, 2018년 27만톤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화물은 내륙 노선(-1.3%)과 제주(-5.2%) 노선 모두 감소해 전년 동월 대비 4.8% 하락한 2.1만 톤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항공여객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957만명으로 11월 1일 기준으로 누적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여객은 저비용항공사의 공급석 확대(18.3%), 중국노선 여행객 지속 증가, 노선 다변화 등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8.8% 증가한 701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제선 여객의 경우 특히 중국노선이 132만 명을 기록, 작년 11월 대비 24% 증가했고, 재작년(‘16) 11월(137만 명) 대비해서도 근접(-3.4%)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3.2%)를 제외한 중국(24.3%), 유럽(12.6%), 동남아(7.6%), 일본(4.8%) 등의 노선이 증가세를 보였으며, 공항별로는 중국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제주(81.6%)·무안(224.4%)·청주(158.3%)·양양(57.1%)·대구(23.1%) 등 전 공항에서 성장세(전년 동월 대비)를 나타냈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 운항증편(0.5%: 내륙 0.03%↓, 제주 0.6%↑)에도 불구, 공급석 감소(-0.6%: 내륙 2.7%↓, 제주 0.2%↓), 내·외국인 제주여행 수요하락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내륙 5.1%↓, 제주 2%↓) 감소한 256만 명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항공여객 1억 명 돌파가 지난해(’17.11.18)에 비해 17일 앞당겨 달성(’18.11.1)되었고, 최근 중국노선 여행객 증가세 등을 고려할 때, 항공운송시장의 성장세는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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