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개 신기술 시험시공 지원기술 선정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가 해양수산 건설분야의 신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국내 항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 4개의 신기술을 시험시공 지원기술로 선정·발표했다.
시험시공 지원기술은 실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신기술 등을 공사의 일부 구간에 활용하여 기술적 신뢰성을 검증하는 작업으로 그동안 해양수산 건설분야에서는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높은 신기술이 개발된 이후에도 현장 실증이 이루어지지 않아 사장(死藏)되고, 이로 인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 의욕이 위축되는 악순환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8월 7일부터 9월 20일까지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공모하였으며, 총 13개 신기술이 접수됐다.
해수부는 각 지방해양수산청의 검토의견 등을 종합하고 분야별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신기술활용심의위원회’(위원장 원광대 정신택 교수)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원 대상 신기술과 사업대상지를 선정했다.
이번에 최종 선정된 4개 신기술은 ①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안벽을 만들때 쓰이는 콘크리트 블록 안의 구멍에 기둥을 꽂아 블록의 움직임을 방지하여 안전하게 접안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② 소파블럭 및 이를 이용한 거치방법(파도의 힘을 상쇄시키기 위해 설치하는 소파블럭을 활용하여 거치하는 기술)③ PSP(Plastic Sheet Pile)을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 해상에 적용했을때 철제보다 부식이 적고 시공에 유리한 '플라스틱 가설벽'을 설치하여 해안 침식을 방지하는 기술) ④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구조의 방파제(방파제 역할을 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마찰력을 높여 밀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마찰증대 매트' 개발)이다.
현장타설 기둥을 이용한 블록의 일체화 안벽공법은 목포북항 어선 물양장 건설공사에, 소파블럭 및 이를 이용한 거치방법은 대보항 정비사업에, PSP를 이용한 해안침식 방지공법은 무창포항 개발사업에, 마찰증대 매트 및 이를 이용한 중력식 제체구조의 방파제는 목포신항 자동차부두 건설공사에 각각 적용될 예정이며, 해당 지방해양수산청은 선정된 기술에 대해 2019년에 설계를 거친 뒤 현장 시공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시공과정의 모니터링 결과와 시공결과에 대한 분석․평가․검증을 실시하여 신뢰성 있는 실증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우철 해양수산부 항만기술안전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시험시공 지원기술을 지속적으로 선정하여 해양수산 건설관련 신기술 등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며 “항만 신기술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해양수산 건설분야의 기술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