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 인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른 5대 특화지구 계획도.

인천 내항이 총 3단계에 걸쳐 5개 특화지구로 재개발된다. 내항 1·8부두는 2024년 준공이 시작된다.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는 4개 기관은 9일 오전 인천 중구 하버파크 호텔에서 관계기관장, 인천시 국회의원 및 인천시민 등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4개 기관은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도시와 상생·발전하는 물류·해양·관광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항만재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2018년 3월부터 공동으로 마스터플랜 용역을 추진해 왔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인천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 항운노조, 물류협회, 전문가, 언론기관, 공무원 및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인천내항 재개발 추진협의회」가 마스터플랜 수립 전 과정에 참여하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조율하여 최종 결과물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인천 내항 일원 항만재개발 마스터플랜은 ‘원도심과 함께하는 세계 적인 해양도시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 환황해권 해양관광거점 육성 ▲ 원도심 상생발전 ▲ 역사문화가 살아있는 복합도심 조성 ▲ 지속가능한 스마트 정주기반 구축 ▲ 미래 성장을 위한 혁신기반 마련 이라는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인천 내항을 부두의 입지와 주변 여건을 고려한 5대 특화지구 로 나누어 개발하고, 원도심 및 기존 관광자원과 유기적으로 연계 되도록 3대 축 을 조성하여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1·8부두는 상상플랫폼, 수변공원, 원도심 개항장 등을 중심으로 한 체험형 해양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특화하여 '해양문화지구'로 조성하며, 2·3부두 는 일과 삶이 공존하는 다기능 복합업무지구 로 만든다.

4 · 5부두는 쾌적하고 매력적인 수변형 정주공간을 조성하는 '열린주거 지구'로 조성하고, 4 · 5부두의 배후 물류단지는 4차산업 등 신산업에 대응 하기 위한 '혁신산업지구'로 변모한다.

6 · 7 부두는 월미산·갑문 일원에 도심형 리조트를 도입하여 '관광여가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차이나타운과 배후 원도심 연계 축, 인천역 등 개항창조도시 연계 축, 월미산 지역 등 기존 관광자원 연계축 등 3대 축 연계를 통하여 고품격 수변공간 조성과 원도심 상생발전을 유도하여 항만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쾌적한 미래형 수변도시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을 50%이상 확보하 고 수변공원, 수상데크, 인공섬 등을 조성하여 수변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

특히, 단계적 추진을 통하여 항만 물류기능과 도시기능의 점진적인 공존 방안을 모색하였으며, 중장기적인 내항 물동량을 고려한 현실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해 노력하였다. 

인천 내항 항만재개발 시기는 부두별로 항만기능이 상실 되거나 대체시설을 확보한 후 추진하여 노조원이나 물류업체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며, 총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는 항만기능 폐쇄가 확정된 1부두 일부와 8부두가 대상으로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우선 진행된다. 2단계는 유휴화가 예상되는 2, 6부두를 대상으로 2025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마지막 3단계인 3, 4, 5, 7부두는 2030년 이후 물동량 추이를 고려하여 항만업계 종사자들과의 협의를 거쳐 개발 시기를 조율할 계획이다.

향후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약 67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6조9천억원에 이르는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쇠퇴하는 인천 중구 원도심의 재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시민과 관계자 들이 함께 30여 차례 논의하며 지혜와 인내로 의미 있는 결과 를 만들어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 인천 내항 일원이 환황해권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라고 말했다.

IPA 남봉현 사장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인내와 양보, 조율로 합의·도출된 마스터플랜의 실현을 위하여, 금년 상반기에 재개될「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용역」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도출하여 조속히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인천시, LH와 긴밀히 협력하여 인천시민,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해외 유수의 도시 부럽지 않은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9일 개최된 인천 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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