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제한 및 왜곡 여부 집중 조사

홍콩 경쟁위원회가 최근 콰이충항 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의 동맹인 ‘홍콩 항만 연합’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를 시작했다.

홍콩 경쟁위원회(The Competition Commission of Hong Kong)는 최근 콰이충항 내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의 동맹협약인 ‘홍콩 항만연합(Hong Kong Seaport Alliance)’과 관련, “이 문제에 대한 공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경쟁위원회는 홍콩 내 경쟁정책수립 및 공정거래 관련 사건을 심결처리 하는 기관으로 우리나라의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한다.

특히 위원회는 이번 협약이 홍콩 내 경쟁을 제한, 또는 왜곡함으로써 위원회의 제 1의 행위규칙에 위반하는지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위원회는 “이 건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공식 조사의 개시가 곧 결과를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히며 조사 결과와 관련된 성급한 추측에 대해 선을 그엇다.

한편 홍콩항은 계속되는 컨테이너 물동량 하락으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으며, 터미널 시설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효율 및 항만 활용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근 콰이충항의 5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중 COSCO-HIT Terminals(CHT), Asia Container Terminals(ACT), Hong Kong International Terminals(HIT), Modern Terminals(MTL) 등 4개 운영사간 동맹협정인 ‘홍콩 항만 연합'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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