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한중해운회담 승인에 총력

서산시가 대산항과 중국 위해항을 연결하는 국제 카페리항로 개설을 올해 주요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서산시는 대산항을 환황해권 신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9년도 항만 활성화 시책을 확정하고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인 제26차 한중해운회담에서 대산-위해 항로 개설이 합의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과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는 전략을 최근 발표했다.

한중해운회담에서 이미 합의됐고 취항선사도 출범했지만 투입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취항이 지연되고 있는 대산-용안 카페리항로와 병행해 지난해부터 대산-위해항로 개설을 병행 추진해왔다.

서산시는 평택-위해항로 운항선사인 위해교동국제집장성상해유한공사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산-위해 카페리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0일 교동훼리의 신조선 취항식에 맞춰 평택항을 찾았던 교동훼리 경영진이 대산항과 서산시를 찾아 항로 개설문제를 협의했고 지난해말에는 서산시가 중국 위해시와 위해항을 둘러보고 교동훼리와 국제여객선항로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서산시와 교동훼리는 지난해 중국카페리협회 정기총회에서 대산-위해 카페리항로 개설건에 대해 승인을 받은 바 있어 올해 제26차 한중해운회담 승인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동훼리측은 대산항과 평택항의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평택-위해간 주6항차 데일리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목표로 대산항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산시는 대산항 여객터미널이 완공됐음에도 국제여객항로 개설되지 못하고 있어 대산-위해 카페리항로 개설을 위해 적극 지원하는 한편 백제문화권에 관심이 많은 동북아 정기크루즈선을 대상으로 적극적은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서산시는 대산항 수출입 컨테이너화물 유치를 위한 시책도 중점 추진해 ‘컨테이너 물동량 10만teu 재도약’에 나선다. 대산 유화3사 등과 간담회, 해외 포트세일즈, 선사·화주 초청 워크숍 등을 개최해, 지역항만 이용을 지속 촉구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선사․화주의 항만 이용률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산항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미래 발전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내 저명한 학회와 대산항 정책세미나도 개최한다.

맹정호 서산시장은 “2019년에는 대산-위해 국제여객항로 개설 합의, 컨테이너 물동량 재도약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어제보다 더 나은 서산시와 대산항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산시는 오는 2월 지난해 항만 물동량이 확정되는 즉시 대산항 컨테이너화물 유치 인센티브 지급을 시작으로 서산 대산항 활성화 시책들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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