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항공화물 증가세 지속 예상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사상 최대치인 444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중국·일본·기타 지역 등의 물동량 증가 및 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에 따라 지난 한해 항공화물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444만톤을 달성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로써 항공화물은 2016년 407만톤으로 처음 400만톤을 돌파한 이래 2017년 432만톤, 지난해 444만톤까지 매해를 거듭할수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국제화물은 중국(4.8%), 일본(4%), 기타(7.5%) 등 전 지역에서 성장세를 나타내며 전년대비 3.4%(417만톤) 증가를 기록했고 국내화물은 내륙노선(-1.7%)과 제주(-6.3%) 노선이 모두 감소해 전년대비 5.8% 감소한 27만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314만톤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하물을 제외한 항공화물의 경우 2017년 312만톤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300만톤을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0.6% 가량 증가한 314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항공여객도 마찬가지로 지난 한해 1억1753만명, 전년 대비 7.5%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제유가의 급등락, 사드 제재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지방공항의 해외노선 확대, LCC의 항공노선 다변화,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영향으로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고, 항공여객 1억명 돌파시점도 2017년(11월 18일)에 비해 앞당겨 달성(‘18년 11월11일)했으며 국제화물도 2년 연속 400만톤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항공화물도 세계 경기 성장세에 따른 반도체·일반기계·디스플레이 등의 수출입 화물 증가,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 발표한 2019년 전 세계 항공화물 수요는 약 6590만톤으로 2018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세계 경기 변동성과 미중 무역전쟁 및 영국의 브렉시트 등 글로벌 정치·외교 이슈, 유가·환율 등 경제 동향 등 대외적 변수에 의한 불확설성도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진현환 항공정책관은 “금년에도 지방공항 노선 다변화 및 항공회담 등을 통한 하늘길 확대, 공항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국적항공사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질의 항공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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