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단가는 전년대비 19원 하락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이 2017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단가는 0.8% 하락했다.

한국통합물류협회(회장 최원혁)는 28일 2018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총 택배 물량은 25억 4천 3백만 개, 매출액은 5조 6천 673억 원, 평균단가는 2,229원 이었으며, 물량과 매출액은 전년대비 각 각 9.6%, 8.7% 증가한 반면, 평균단가는 19원(0.8%) 감소했다.

상위 5개사(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우체국) 취급물량은 전체 택배시장의 8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49.1회,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는 연 92.2회로 집계되어 2017년보다 각각 4.3회, 7.3회 더 택배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2017년도 국민 1인당 및 국내경제활동인구 당 택배이용 횟수는 각각 44.8회, 84.9회였다.

그동안 매년 1~3%대의 하락폭을 지속하던 택배단가는 2018년도에는 0.8% 하락하여 하락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에 일부회사에서 있었던 배송거부 파업, 허브 터미널 운영정지 등으로 인한 처리 능력 감소가 있었던데 반해, 온라인쇼핑몰 등의 택배서비스 수요는 증가하여 택배단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합물류협회는 향후에도 온라인쇼핑몰의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택배회사들이 적기에 처리능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시장원리에 의한 택배단가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택배업계가 안고 있는 과제로 물량 증가에 대비한 집배시설 부지 확보 및 설비투자, 작업환경 개선투자, 허브터미널 분류작업인력확보, 택배 차량 및 기사의 추가 확보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 동안 지속된 택배단가 하락으로 인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회사들이 대부분이라 적기에 처리 능력 확보가 될 지는 의문이라고 통합물류협회는 밝혔다.

통합물류협회는 "2018년 111.9조원의 거래 규모를 기록한 온라인쇼핑몰 시장과 5.67조원을 기록한 택배시장은 상호 보완하면서 동반 성장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온라인쇼핑몰 업계와 택배업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상생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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