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정기총회 개최, 공제사업 활성화

▲ 김기웅 이사장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제7대 이사장에 해양선박 김기웅 대표이사가 당선됐다.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은 2월 27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7대 이사장 선거를 실시, 해양선박 김기웅 대표가, 용호선박 한진규 대표를 누르고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예선조합은 장성호 前이사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번에 7대 이사장 선거를 실시하게 됐다.

신임 김기웅 신임 이사장은 “조합원사에 한발 더 다가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서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공제사업 활성화 등을 통한 조합의 위상 제고는 물론 조합원사에 각종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이사장은 1957년생으로 공주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과(석사)를 졸업했으며 한국자유총연맹 충남도지부 회장, 충남 세파타크로협회 회장, 서천군 수산업협동조합 조합장, 한국해운대리점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기웅 이사장은 전임 정성호 회장의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되며 임기는 2월 27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다.

한편 예선조합은 이날 정기총회를 열어 2018년 결산(안)과 2019년 예산(안) 및 사업계획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예선조합은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예선사용료 제도 개선과 공제사업 활성화, 연료유 유류세 보조금 지원 등을 추진키로 했다.

조합은 먼저 예선사용료를 국적 선사, 외국적 선사 구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자국 해운보호 차원에서 불합리하다는 지적에 따라 선주협회와 공동 연구용역을 실시해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적선사를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예선사용료 제도를 도출해 낸다는 계획이다.

2017년 시작한 조합 공제사업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역량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조합 공제는 2018년 현재 선원과 선박, P&I 등 총 77개사 285척이 가입돼 있는데 올해 37% 증가한 91개사, 341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합은 항만예선 특성에 맞게 요율 인하가 가능해 공제료를 직접 절감할 수 있고 경쟁 체제로 타 공제・보험사 가입 선박도 보험료 절감 효과 발생하는 등 조합 공제의 강점을 적극 홍보해 가입척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조합은 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2021년에 국내법에도 적용될 예정임에 따라 황함유량 0.5% 이하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예선연료비 상승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에 유류세 보조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합은 저유황유 사용에 따라 예선 연료비가 연간 220억원 이상 추가 부담해야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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