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유증·사채발행으로 300억원 조달

흥아해운이 하역운송 자회사인 ㈜국보를 매각해 123억원의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했다.

흥아해운은 3월 11일 사모펀드 회사인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제이에스2호 사모펀드 합자회사)와 뉴크라운 투자조합과 흥아해운이 보유한 국보 주식 총 35만 4571주(21.08%)를 주당 3만 4700원, 총 123억 361만 3700원에 전량 매각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흥아해운은 3월 11일 계약금으로 12억 3036만 1370원을 받았고 5월 20일 잔금 110억 7325만 2330원을 인수할 예정이다.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와 뉴크라운 투자조합은 또한 국보 임원 등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7만 1352주(4.2%)도 26억 8997만원에 인수키로 함에 따라 이들 사모펀드는 국보 보유지분 25.3%를 보유해 경영권을 흥아해운으로부터 넘겨받게 된다.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흥아해운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24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BMW부품물류센터인 ㈜에이치앤브이물류안성을 써미텔홀딩스에 94억 5412만원에 매각한 바 있다. 흥아해운은 이들 계열사외에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계열사 보유 지분 매각과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국보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6% 감소한 716억원, 영업이익은 47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2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보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간 연속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왔다.

국보는 이번에 최대주주가 흥아해운에서 PEF로 변경되면서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사채발행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약 300억원을 조달키로 결의해 주목된다. 300억원 규모의 자금은 이번에 국보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는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와 뉴크라운 투자조합이 전액 투자할 예정이다.

먼저 국보는 제1회 사모 전환사채 100억원을 발행키로 결의했으며 이 전환사채는 100% 뉴크라운 투자조합이 인수하게 된다. 전환사채 만기일은 2022년 4월 26일까지이며 2020년 4월 26일부터 기명식 보통주로 전환 청구가 가능한데 전환 청구 가능한 총 주식수는 67만 3627주(28.59%)다.

국보는 또 2022년 5월 31일 만기되는 제1회차 무보증 사모 비분리 신주인수권부사채 50억원을 발행키로 결의했다. 이 사채는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의 제이에스2호 사모펀드 합자회사가 100% 인수하게 되며 2020년 4월 26일부터 신주 발행을 청구할 수 있으며 발행 예정인 주식 총수는 33만 6813주(16.68%)다.

동일한 조건으로 국보는 제2회차 무보증 사모 비분리 신주인수권부사채 5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고 다나스 1호 투자조합이 100% 인수하게 된다. 전환청구기간은 2020년 5월 31일부터이며 발행 예정인 주식 총수는 33만 6813주(16.68%)다.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총 100억원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이다. 국보는 39만 1358주를 주당 1만 2776억원에 신주를 발행해 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신주는 제이에스2호 사모펀드 합자회사가 인수한다. 또한 동일한 조건으로 다나스 제1호 투자조합도 국보 39만 1358주를 5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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