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 개최
블록체인 기술 활용한 공동배차시스템 구축

부산항의 고질적인 경쟁력 저하 원인으로 지적되어 온 ITT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항만공사와 부산시가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오거돈 시장)와 부산항만공사(남기찬 사장)는 14일 부산시청에서 ‘제2차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도시정책과 항만정책의 연계성 강화를 통한 항만도시 부산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시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BPA 남기찬 사장을 비롯한 관련부서가 참석해 제1차 고위정책협의회 협약사업(6건)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 기관에서 중점 추진할 협력사업을 확정 지었다. 중점 추진 협력 사업으로는 ▲ 부산항 ITT 운송 안정화를 위한 공동배차시스템 구축 ▲ 북한 나진항 항만·물류 협력사업 ▲ 베트남 물류거점 확보 ▲ 해양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조성사업 지원 등 총 4건이다.

양 기관은 제2차 협력사업으로 부두 간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블록체인 등 IT기술을 결합한 고효율·저비용의 공동배차시스템을 구축하고,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인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된 ‘해운항만산업 창업아지트 사업’ 등에 대해 공동 협력하여 추진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세계적인 환적거점 항만인 부산항의 ITT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부산항 ITT 공동배차시스템을 구축하고 ITT 과적차량 단속의 탄력적 운영을 검토하는 등 낮은 운임과 화물운송의 비효율성으로 힘들어하는 ITT 운송기사들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에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고 창업아지트 조성사업 또한 해운항만산업 청년 일자리 확대와 기술개발 및 창업의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는 지난 달 28일에 발생한 러시아 선박의 광안대교 충돌사고를 계기로 용호부두 기능을 조속히 폐쇄하고 부산시(남구)와 협력하여 친수 공간으로 재개발해야 할 필요성을 요청하였고, 이에 대해 부산항만공사는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재수 경제부시장은 “BPA의 적극적인 협조로 제1차 협력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으며,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부산항 제1부두 원형보존이라는 해수부 결정은 양 기관의 공조가 이루어낸 큰 성과”이며, “앞으로도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회를 지속 운영하고, 결정된 사안은 시가 주도하여 정부·국회 및 관계기관과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BPA 고위정책협의회’는 민선 7기 부산의 도시비전인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 조성을 위해 시와 BPA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작년 9월 5일 제1차 고위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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