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군데, 700대 주차 가능한 주차장 확보

로테르담 항만청이 브렉시트로 인해 출항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화물 트럭들을 위한 임시 주차장을 운영한다.

로테르담 항만청은 로테르담 시정부, 블라르딩겐 시정부, 네덜란드 수자원도로공사 등과 함께 현재 5개의 임시 완충 주차장을 새로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오는 3월 29일 앞으로 다가온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Brexit)를 앞둔 조치라고 로테르담 항만청은 밝혔다.

영국과 네덜란드는 연간 5400만톤의 화물이 교역되는데 그중 4000만톤이 로테르담항만을 통과하며 대부분 페리선 혹은 근해선을 이용한 해상운송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에 로테르담 항만청과 로테르담 페리호 터미널은 브렉시트가 터미널의 화물 통행량 처리와 터미널 접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합동으로 추진, 약 400대의 트럭이 절차를 갖추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결과에 따라 대혀여 화물차용약 700대 상당이 주차 가능한 임시 주차장을 마련했으며 로테르담 항만청은 영국이 EU를 탈퇴하는 경우 영국에 진입하는 해상 도항점의 통관 서류를 적절하게 갖추지 못했을때 새로 마련된 주차장에서 대기하면서 임시로 체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 주차장은 Oranjeheuvel(200대), Maasdijk(50대), Waterleidingstraat(80대), Moezelweg(290대), Seattleweg(80대) 등 총 5개 지역에 마련되며, 마련된 주차장은 로테르담항의 페리 터미널에 접근할 수 없는 화물 차량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추가 통관 절차로 인한 페리 및 근해 운송 터미널의 지연을 최소화함으로써 영국으로 수송되는 화물 통행히 가능한 원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상호조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실현시, 소위 제3국에 대해 필요한 추가적인 통관 수속은 강도 높은 여권검사와 검열을 의미하며 이것이 터미널에서의 처리 시간을 지연시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테르담항은 영국에 대한 세관 서류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경우에도 빠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여러 조치사항들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로테르담항 외에도 네덜란드 항만 전체가 브렉시트 실현 시 EU와 영국 사이에 경계선을 형성하여 세관 서류처리와 여권 통제 등에 대처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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