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내 임시이사회 열어 차기 대표 선임

▲ 박정석 회장

한국선주상호보험조합(KP&I)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던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이 20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사퇴의사를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KP&I 박정석 회장은 3월 20일 개최된 정기이사회에서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6년 5월 이경재 회장에 이어 제3대 회장에 취임한 박정석 회장은 그동안 KP&I 발전을 위해 의욕적인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에 돌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KP&I 이사회와 사무국은 상당한 충격에 빠지게 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박정석 회장의 뒤를 이을 후임 대표이사 회장 선출을 위한 논의를 벌였지만 후임자를 결정하지는 못했다. 다만 이사회는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대표이사 문제를 논의하고 향후 2주내에 임시 이사회를 다시 열어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 대표이사 공백사태를 최소화하기로 결의했다.

박정석 회장이 갑작스럽게 대표이사 사퇴를 선언하면서 차기 KP&I 대표이사를 누가 맡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KP&I 대표이사는 이사중에서 선임토록 돼 있기 때문에 현재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22개 선사 대표중에서 선임해야 한다.

박정석 회장은 KP&I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현재 이사로 참여하고 있는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을 천거했으나 이날 이사회에 박영안 사장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추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KP&I는 이사회 직후 정기총회를 열어 이사진 개편안을 승인했다. KP&I는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 남성해운 김용규 사장, 사조산업 김정수 사장, 신라교역 이광세 대표의 연임을 결정했다. 또한 담당 임원이 교체된 대한해운 이준일 부사장과 흥아해운 상임고문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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