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그룹 협력회사협의회가 21일 현대청운고등학교에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앞줄 네 번째부터 현대청운고등학교 허석도 교장, 현대중공업 임영호 전무, (주)파나시아 이수태 대표)

현대중공업이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18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아침 본관 로비의 정주영 창업자 흉상 앞에서 한영석사장과 현대미포조선 신현대 사장, 현대일렉트릭 정명림 사장, 현대건설기계 공기영 사장, 현대그린에너지 강철호 사장, 박근태 노조 지부장을 비롯해 전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을 갖고, 창업자의 흉상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을 기렸다.

이 흉상은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이 아산의 기업가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담아 울산 본사에 설치한 것으로, 이날 하루 동안 수백여명의 임직원이 흉상 앞에 마련된 헌화대를 찾아 창업자를 추모했다.

또 현대중공업은 사내방송을 통해 전사에 특별 추모영상을 방영하고 모든 임직원이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이달 초 발행한 사보에 창업자와 관련된 다양한 특집기사를 게재하며 창업정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도 마련했다.

정주영 창업자가 설립한 현대고등학교, 현대청운고등학교 등 현대학원 산하의 5개 중·고등학교에서도 21일 아침 각 학교별로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새긴 창학정신비에 헌화하며 고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졌다.

앞서 16일에는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이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정주영 창업자의 묘소를 찾아 참배했으며, 19일 저녁에는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에서 울산대학교와 USP(Ulsan String Players) 챔버 오케스트라 주관으로 18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추모 음악회에서는 울산대학교 예술대학과 USP 챔버 오케스트라가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류재준 작곡가가 정주영 창업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진혼교향곡(레퀴엠)’ 등을 협연하며 정주영 창업자의 애국심과 도전정신을 기렸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