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선박 운영에 나선다.

대한해운(대표이사 김칠봉)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7500CBM급 LNG 운반선 2척이 올해말 운항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1호선은 오는 5월, 2호선은 12월말에 인도될 예정이다.

대한해운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LNG선 2척은 한국가스공사 통영LNG인수기지에서 제주 애월기지까지 LNG를 운반하기 위해 건조중인 선박으로 이중 1척은 LNG 벙커링 겸용선박으로 운영된다.

대한해운은 국내 최초로 LNG 벙커링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로서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총 10척에 이르는 LNG선 경험을 토대로 LNG 추진선 입찰 참여, 해상 LNG 벙커링을 활용한 신사업 검토 등 국제 해상유 시장 변화를 새로운 사업의 기회로 삼고 내부적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천연가스 시대의 새로운 사업으로 급부상중인 LNG 벙커링은 선박에서 사용하는 연료유 등이 2020년 1월 국제해사기구(IMO) 시행 예정인 선박 배출가스 규제에 따라 사용이 제한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LNG 연료추진선 발주 확대, 벙커링터미널 구축 등 정부 및 민간으로 다양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어 향후 관련 수요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한해운 관계자는 “천연 가스의 공급 증가로 LNG가 선박 연료의 대안으로 급부상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 회사는 신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추가 안정적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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